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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오른다’ 중국산 수입 폭주에 美 항만 북새통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04:52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04:5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주요 항만이 중국 수입품을 실어 나르는 선박들로 북새통이다.

양국이 90일 시한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수입 업체들이 협상 타결 불발과 관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거래 물량을 대폭 늘리는 움직임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항만 [사진=블룸버그]

월가와 주요 외신들도 3월1일까지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협상 시한 연장을 점치고 있지만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사 A.P. 뮬러 머스크가 미국의 중국 수입 물량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소렌 스쿠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물량이 급증했다”며 “반면 미국의 중국 수출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운송 업계 전문 매체인 더로드스타 역시 이날 미국의 중국 수입 주문이 늘어난 데 따라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선박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미국 수입 업체들이 상품 운송 지연에 따른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

미국 롱비치 항만의 마리오 코데로 이사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 수입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유입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 수입 주문이 폭주하면서 컨테이너선이 22대 늘어났고, 주요 항만의 터미널은 아수라장이다.

로스앤젤레스 항만 측 역시 중국 수입 물량 급증으로 인해 물류 시설의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까지 중국과 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중국 측이 만족할 만한 구조적 개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그는 90일 시한의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뜻을 밝혔다.

이달 말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워싱턴D.C.를 방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측 협상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중국이 6년 이내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비관세 부문의 쟁점이 협상 타결의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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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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