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어 매출 다변화 탄력…부품 공급 단계적 확대 계획"
"수소차 및 전기차 부품 본격 양산 시 연간 매출 700억 규모 예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1월부터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가는 모터써포트브라켓(BRKT MOTOR MTG SUPT)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부품은 수소전기차 내 모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으로, 수소전기차와 일반 전기차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김태영 삼기오토모티브 연구소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수소차 보급률 증가로 현재 진행 중인 수소차 부품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아직 수소차의 보급 비중이 높지 않아 해당 분야 매출은 작지만, 초기 부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수소차 전략에 맞춰 부품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기오토모티브는 전기차 개발 공급으로 2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 현재는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부품 엔드 플레이트(End-Plate)와 전기차 모터하우징이 올해 상반기 양산, 공급될 예정이며, 그 외 P사와 F사 그리고 V사의 전기차 배터리부품도 개발 중으로 올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전기차 프로젝트 확대에 이어 수소차 부품으로 사업을 이어가면서 매출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력을 더하게 됐다"며 "수소차 부품 공급과 함께 올해는 본격적인 전기차 부품 공급도 계획된 만큼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추세로 수소차 및 전기차 부품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관련 매출은 연간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