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 비서관, 해양수산부 국장 등 백미리어촌마을 방문
서 시장, "백미리성공은 외적 성장 아닌 나눔·공유의 열린마음"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서철모 화성시장이 17일 '백미리마을의 모범을 보면서 화성시의 미래를 생각한다' 글을 통해 백미리어촌마을 공동체 성공요인이 '외적 성장이 아닌 나눔과 공유의 내적 성장'임을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농림해양수산 비서관과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장, 최명용 어항공단 이사장 등 과 함께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선정된 백미리 어촌마을을 방문했다.
17일 오전 11시 화성 백미리어촌마을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이 청와대 농림해양수산 비서관과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장, 최명용 어항공단 이사장에게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선정된 백미리어촌마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화성시청] |
이날 방문은 어촌뉴딜 300공모사업에 선정된 백미리마을 현장점검차 이뤄진 것으로 3시간 가량 백미리마을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장 등은 어민 6차 산업 진행상황과 앞으로 어촌마을의 방향, 어촌의 공동체가 이루어지기까지 험난한 과정에서 주민들이 단합할 수 있는 원동력 등을 질문했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모든 것을 주민들과 함께하면 그 사업은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지금까지의 원동력이고 소통의 이유"라며 "주민이 중심이 되어 앞으로도 더디지만 체험과 시식 및 교육장으로 시민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미리마을의 모범을 보면서 화성시의 미래를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어촌마을 공동체의 소회를 밝혔다.
서 시장은 "바다는 국민 모두를 위한 공유재산으로 공익을 위해 활용돼야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생각이 퇴색되고, 일부에서는 자신이 소유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역 사람이 그곳으로 이주하려 해도 배타적으로 대하는 일이 많아졌으며 자신들의 몫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반대했지만 오히려 그곳은 낙후되고 생기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백미리마을공동체의 긍정적인 측면을 서 시장은 언급했다.
17일 백미리어촌마을 현장방문[사진=화성시청] |
서 시장은 "백미리마을은 국민들로부터 빌려 쓴 바다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자정 노력이 생겨났으며 타 지역 사람들이 손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토론하며 소통구조를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갔다"며 "도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싹트자 마을이 젊어지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시장은 "백미리마을의 성공에 대한 외부평가보다 내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마음을 열고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산하고 나누자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주민들의 애향심과 타 지역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겠다는 열린 마음"이 백미리 어촌마을이 활성화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에 산재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시사 하는 바가 크다"며 "제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백미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나눔과 공유의 마음이 갈등을 치유하고 나와 우리가 함께 잘살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적인 성장을 통해 화성시의 미래, 우리의 미래를 가꾸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