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559.64 (-10.79, -0.42%)
선전성분지수 7470.35 (-70.10, -0.93%)
창업판지수 1251.41 (-15.89, -1.25%)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미국의 화웨이 조사 소식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2559.6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내린 7470.3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떨어진 1251.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달 말 고위급 미·중 무역 협상을 앞두고 화웨이 관련 악재가 또다시 터지며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화웨이가 미국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의 스마트폰 테스트 기술을 비롯해 미국 사업 파트너들로부터 영업 기밀을 훔쳤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미국에서 미국 제재와 수출통제법을 위반한 중국 통신기업들에 미국의 반도체나 다른 부품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사를 직접적으로 명시해 두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정보기술 업종은 1%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 경기 하강 우려를 해소하고자 연일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는 1조3900억 위안(약 230조원) 규모의 조기 채권 발행을 했다. 지방정부가 1월부터 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7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을 위해 1월 30일~3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일간 기준 역대 최대수준의 5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이날 역RP를 통해 3800억 위안(약 63조78억원)을 시장에 풀었다.
인민은행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역RP을 통해 순공급한 유동성은 1조1400억 위안(약 189조 462억원)이다. 여기에 15일 지급준비율 인하로 풀린 순유동성 3600억 위안까지 합하면 이번주 모두 1조5000억 위안(약 248조5000억원) 순유동성이 시중에 풀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7592위안으로 고시했다.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75억 위안과 1666억 위안을 기록했다.
1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17일 중국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