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벌어진 탈원전 공방은 ‘당정 갈등’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강 수석은 16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최근 탈원전 문제나 정책적 사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 발언을 두고 당정 갈등이라고 표현하는데 큰 방향에서는 의원들 발언이 정부 정책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들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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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1.16 yooksa@newspim.com |
앞서 민주당 중진 의원인 송영길 의원이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듯한 입장을 내 정부와 여당이 엇밧자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송 의원은 지난 11일 공개석상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의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며 탈원전 정책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를 두고 우원식, 김성환 의원 등 당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 수석은 “앞으로 의원들의 생각과 의견이 정부 정책에 더욱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귀 기울이려 노력하겠다”며 “당·정·청이 잘 하도록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 의원들 발언 취지가) 결국 화력 발전을 줄이고 점차적으로 원자발전에서도 벗어나는 것 아니겠냐”며 “큰 방향에서 점진적 에너지전환을 가져가자는 점에서 의원들 발언이 문재인 정부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신임 청와대 참모진에 “작년에도 당·정·청 간 긴밀한 협조로 많은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성과를 냈다”며 “올해 민생 분야에서 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더욱 한 마음 한 뜻을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머지 않아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에 다시 열리게 될 듯 하다. 한반도에 정말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소통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성과 내도록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국화외 정당 간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고 또 그만큼 실질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라며 “사실 국회와 정당 간 소통이라고 하나 그 중심에는 여당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소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적이든 정무적이든 모든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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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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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