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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기업인 대화서 나온 현장 목소리 반영, 후속조치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3:30

"반도체 시장 예상보다 희망적, 투자와 공장 증설 계속"
靑, 비공개 관행 기업인 발언 공개에 긍정평가 '완전 공개도 검토'
"기업인과 더 적극적으로 문 열어놓고 만날 생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중견기업 대표 간담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기업인들과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놓고 만나겠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 비서진들과의 차담회에서 "어제 기업인과의 대화 때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후속조처를 빈틈없이 진행해달라"고 말했고, 노영민 비서실장은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기업 총수 등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 산책에 나섰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알려진 것과 달리 반도체 시장이 희망적이더라"라며 "반도체 값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이지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 것이어서 반도체 투자와 공장 증설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하며 경제수석에게 이 문제를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 발언을 제외하고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던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사실상 공개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비서진들 중에서는 "대통령의 말씀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오던 것이 통상 관례였으나 어제는 네 명까지 질문을 공개했다"며 "공개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대화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자"고 의견이 나왔다.

또 다른 비서진은 "최저임금, 52시간 근로제, 원전 문제 등 불편한 주제도 있었으나 오히려 공개적인 대화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가 됐고, 언론보도도 담백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한편, 향후 기업인 간담회 정례화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례화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놓고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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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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