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마스크 무료 배포·유치원 휴원"...靑 게시판에 미세먼지 청원 봇물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1:50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2:10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국민청원 416건 게재
주로 미세먼지 대책 촉구·중국 항의 요청 많아
"文 공약 지켜달라", "北 미세먼지 조사" 의견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청원이 사흘간 400건 넘게 게재됐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416건 올라왔다.

최근 한주간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총 475건 올라온 것과 비교했을 때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최근 3일간 미세먼지 관련 청원이 급증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관련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로는 총 6000여건 게재됐다.

청원인들은 주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달라',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공약을 이행해달라',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항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밖에도 '미세먼지 마스크를 국민에게 무료로 배포해달라', '미세먼지가 심한 날 유치원을 휴원시키고 부모의 재난휴가를 인정해달라', '북한의 미세먼지를 조사해 정부 주장대로 중국보다 국내 원인이 큰지 확인해달라' 등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특히 지난 14일 게재된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현재까지 899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현재 중학교에 재학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저희 학교에서도 최근들어서 보건실 안쪽 벽에 미세먼지 수치가 어떤지 보여주는 보드가 생겼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아침에 세계보건기구 수치로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주는 앱을 통해서 미세먼지가 나쁨인 것을 확인하고 등교를 했다"면서 "그러나 보건실에 들러보니 미세먼지는 보통이라고 쓰여있었고, 체육시간에 운동장 수업이 허용이라 저희는 미세먼지를 마시며 야외수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나 지금 모든 국민은 아마 그것보다도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더 바라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과 미세먼지 기준 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같은날 게재된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중국발 스모크)에 대한 대처를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867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인은 "요즘 중국발 스모그라는 말보다 미세먼지라는 단어만 나오는 것을 보고 중국 눈치를 보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면서 "현 정부가 내세운 미세먼지를 잡겠다는 공약에 대한 이행율이 궁금하며, 어떻게 국민들을 1급 발암물질로 부터 지킬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같은날 게재된 '미세먼지 국가재난 선포 후 방안 모색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에 청원에는 현재까지 789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해외 미세먼지 사이트를 링크하고 "우리나라 운행차량 다 없애고 공장 다 없애봐야 보시다시피 그리고 아시다시피 중국발"이라면서 일자리 예산을 활용해 미세먼지 대책을 우선적으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