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올해 베트남의 IT 부문 채용이 큰 장을 이룰 전망이다.
베트남 박닌주(州)에 위치한 전자기기 부품 제조업체 마뉴트로닉스(Manutronics) 공장에서 한 여성이 확대경으로 프린터 회로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공지능(AI)과 각종 앱 등 IT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신규 채용이 대폭 늘어나는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고급 인력의 부족이 두드러지는 만큼 임금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리크루팅 업체 맨파워그룹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IT 업계의 신규 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14%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IT 인력 수요가 2017년에 비해 세 배 가량 급증한 데 이어 일자리 창출이 올해도 활발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IT 전문 리크루팅 업체 톱데브는 엔지니어 인력 수요가 올해 32만명에 이를 전망이고, 2020년에는 4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은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존의 직원들마저 이직을 선택, 경영자들이 곤욕을 치르는 상황이다.
올해 IT 인력 부족이 7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수치는 내년 1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리크루팅 업체 나비고스 그룹의 가쿠 에치제냐 이사는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 경영자들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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