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씨젠에 대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실적 회복이 뚜렷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14일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씨젠의 실적은 1155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당기순이익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63.4%, 38.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성장은 약 30종의 신제품 발매 및 판매 고객사의 빠른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과 진행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1분기에 임상을 시작해 연내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단업체 퀴아젠(Qiagen), 홀로직(Hologic)과 체결한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은 해지된 바 없어 진행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씨젠의 연결기준 201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19.1%, 25.8%, 29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진단 204억원, 장비 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 26.4%, 16.4% 늘고, 진단사업부문은 호흡기 81억원, 성병·여성질환 72억원, 기타 51억원으로 각 34.3%, 23.8%, 18.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호흡기 진단시약 매출호조 예상은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으며 장비매출 증가는 ‘바이오그룹(Biogroup)-LCD’향 제품공급계약을 반영했다”며 “Biogroup-LCD는 프랑스의 대형검사센터 연합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씨젠과 100억원 규모의 소화기 및 성병·여성질환 감염증 검사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장비공급은 제품공급에 선행해 이뤄지기 때문에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씨젠은 멀티플렉스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분자진단 전문업체이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동시다중 정량검사 리얼타임 PCR 시약인 올플렉스(Allplex)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32종(호흡기 9종, 성감염증 7종, 소화기 5종, 순환기 3종, 결핵 3종, 약제내성 2종, 기타3종)을 출시했으며, 전 세계 944개의 고객사에 판매 중이다.
[사진=한화투자증권] |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