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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생중계 오디션으로 강남을 당협위원장에 ‘88년생’ 청년 선출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4:14

10일 영등포 당사에서 유튜브 '오른소리' 생중계 공개 오디션 진행
첫 순서 강남을에서 32세 남자 청년 정원석 선출 이변
김병준 "오디션 방식, 우리 정치 문화 바꿀 것 확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1대 총선을 앞두고 쇄신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10일 지역구를 관리할 당협위원장으로 텃밭 강남을에 1988년생 32세 청년을 선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 시민청에서 당협위원장 선발 오디션을 열고, 첫 오디션 지역인 강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를 선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이 열리고 있다. 2019.01.10 yooksa@newspim.com

정오부터 1시간 넘게 진행된 공개 오디션은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당은 공개 오디션 지역은 심사위원단 심사점수 60%와 현장 평가단 50명의 투표 점수 40%를 합산해 결정됐다.

강남을 당협위원장 오디션에는 정원석 청사진 대표, 이지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총 3명이 나섰다.

현장을 찾은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제가 다 긴장이 된다. 저도 사실은 심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오디션 방식이 우리의 정치 문화와 정치를 얼마나 바꿀 것인가에 대해 여기 계신 조강특위 위원들과 심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있다. 틀림없이 이러한 방식이 널리 퍼지고 우리 정치문화와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원석 후보는 첫 기조발언에서 “여러분들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나왔다. 청사진은 새로워야 한다. 조직부터 새롭게 만들겠다”며 “당원 중심으로 함께 나갈 것이다. 혁신은 이전과의 결별이 아니라 기존 80%에 새로움 20%를 가미해야 발현된다. 보수 가치를 지키고 정부와 민주당을 확실히 견제하고 새로운 강남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개 오디션은 조강특위 위원 질문과 현장 평가단 질문, 현안 주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조강특위 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당이 말하는 북한 비핵화는 다른데 설명하라,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구별하라, 보수, 진보 프레임을 거는데 다른 가치가 있는가 등 한국당 가치와 실력, 전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녹록치 않은 질문을 던졌다.

현장 평가단들은 21대 총선 강남을 탈환 전략, 강남을 현안은 무엇이냐, 강남을 초중고 학교 개수는 몇 개냐는 등의 지역밀착형 질문들로 후보자들을 압박했다.

슈퍼스타K 방식을 차용한 한국당 오디션은 중간에 평가단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정원석 17표, 이지현 4표, 이수원 23표로 이수원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질문과 토론이 이어지며 표심에 변화가 일어났고, 최종 집계 결과 정원석 69점, 이지현 42점, 이수원 68점으로 정원석 후보가 1점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강남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심사위원석에 앉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사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19.01.10 yooksa@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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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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