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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박형철·이인걸 고발..."진실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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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수사관, 3번째 검찰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박형철 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 고발...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
"대검 징계위 출석 여부 아직 결정 못해"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세 번째 검찰 조사에 나선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10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1.10. sun90@newspim.ocm.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수사관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사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김 수사관은 이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 비서관, 이 전 특감반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 수사관은 이와 관련 “내용은 같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사의뢰, 진정 부분이고 저는 제가 직접 고발하고 싶었다”며 “공표한대로 고발장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3일 첫 번째 검찰 조사에 나서면서 “공무상 비밀누설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 측에서 했다”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의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 알고 직접 전화해서 검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무성 의원들과 친분이 있는 민간 관련 기업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 수사관은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와대 비위행위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그동안 자신이 청와대 특감반에 근무할 때 첩보활동을 폭로하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자신이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김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여부와 여권 고위 인사 첩보 묵살 여부, 청와대 윗선이 개입 근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은 김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 근무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혜성 사무관 임용 요구와 골프 접대,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관련 부당 개입 등 비위를 확인하고 중징계인 해임을 요청했다.

대검은 김 수사관에 대해 1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 수사관은 징계위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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