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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美·中 무역회담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6:37

日 닛케이, 사흘째 랠리..반도체 부진, 미중 협상 기대가 상쇄
中 추가 내수 부양 신호에 상하이도 ↑..항셍 2% 랠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 상승하며 3거래일째 올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0% 오른 2만427.06포인트, 토픽스도 1535.11포인트로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암울한 반도체 시장 전망으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이를 상쇄했다.

한국의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반도체 업체들이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반기가 우려된다는 예상을 내놨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틀간의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이 이날까지 하루 연장됐다. 이에 양국이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연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까지 미중 양측은 협상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를 인용, 일부 사안에서 여전히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히라가와 쇼지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 투자자들은 이를 진전의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토픽스 33개 하위업종 가운데 29개가 올랐다. 수출 업종이 견인했다. 파나소닉과 고마쓰는 각각 3.2% 급등했고, 교세라는 1.5% 뛰었다.

다만,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와 실리콘 제품 제조업체는 부진한 성과를 냈다. 어드반테스트는 2.5% 급락했고, 숨코는 장중 3.2% 하락하다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9% 내렸다.

중국 증시도 올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75% 오른 2545.48포인트,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 오른 3078.48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미중 무역회담 낙관론에 더해 중국 정부가 추가 내수 부양 의지를 신호한 것이 호재가 됐다.

로이터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부위원장이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2% 이상 뛰고 있다. 우리시간 이날 오후 4시 1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23% 오른 2만6453.72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23% 오른 1만359.45포인트에 각각 호가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1.83% 뛴 9738.31포인트에 마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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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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