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다수결' 투표로 사라지나... '연세대 총여' 존폐 기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세대, '총여학생회 폐지안' 4일까지 학생 총투표
과반수 참여 시 '총여 폐지 수순'
지난해 동국대·성균관대 등 '과반 투표'로 총여 폐지
"총여 구성원들의 의견은 묵살... 다수결은 민주주의 아냐" 반발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31년 간 명맥을 이어온 연세대 총여학생회(총여)의 운명이 이르면 4일 오후 결정된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일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연세대 총여 폐지 및 총여 관련 규정 파기, 후속기구 신설의 안’에 대한 학생총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3시까지 참여자는 1만2583명으로 50.64%를 기록했다. 참여율이 50%가 넘고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면 총여학생회는 공식적으로 폐지 수순을 밟는다.

'연세대 총여학생회 폐지'안에 대한 학생 총투표 마지막날인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캠퍼스에 투표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zunii@newspim.com 2019.01.04 [사진=김준희 기자]

◆재개편 약속했지만... 재적인원 1/10 재차 ‘폐지’ 요구

학생 총투표 투표권자는 연세대 재적생인 2만4849명이다. 비대위는 전체 인원의 10분의 1 이상인 2535명의 요구로 총여 폐지안에 대한 학생총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건은 연세대 총학생회 회칙에서 총여학생회·총여학생회장 등을 삭제하고 총학생회장단 산하 성폭력담당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세대 총여 폐지 논의는 지난해 5월 29대 총여 ‘모음’이 ‘대학 내 인권활동 그리고 백래시’의 공개 강연자로 섹스 칼럼니스트 은하선씨를 선정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일부 재학생은 은씨가 남성 혐오 발언과 신성모독을 했기에 연사로서 부적격하다고 주장하며 강연 취소를 요구했으나 강연이 강행되며 ‘불통 논란’이 일었다.

이에 6월에는 ‘제29대 총여 ’모음‘ 퇴진 및 총여 재개편’안을 두고 학생 총투표가 열렸다. 총 1만4285명(55.16%)이 참여한 투표에서 ‘찬성’ 표가 1만1748표(82.2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들어선 30대 총여 ‘프리즘’은 ‘소통’을 내세워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재차 학생총투표 서명을 받아 재개편 대신 '총여 폐지'를 요구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입구에 '총여학생회 폐지안'에 대한 학생 총투표를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zunii@newspim.com 2019.01.04 [사진=김준희 기자]

◆“당사자 목소리는 배제됐다...” 학생총투표로 사라지는 총여

연세대 30대 총여 프리즘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총여는 여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회이자 자치기구지만 총여회원들의 목소리는 배제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프리즘은 “총여 폐지안 총투표 요청안에 서명한 총여학생회원 비율 공개를 요청했으나 중운위와 총폐위는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지켜진 민주주의 원칙은 다수결뿐이었다”며 “결국 총여 회원들의 자치권은 침해됐고 의견은 묵살됐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사례로 최근 성균관대, 동국대 등이 총여 폐지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11월 동국대학교에서 학생 총투표로 총여 폐지가 결정됐다. 투표수 7036표 가운데 찬성 5343표(75.94%), 반대 1574표(22.37%)였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지난해 9월 찬성 83.04%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연세대·성균관대·동국대 등의 총여와 여성주의 모임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연합집회를 열고 “학내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기구는 민주주의 그 자체로 표방되는 다수에 의해 존폐가 결정됐다”며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또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심리, 즉 ‘백래시’로 각 대학의 총여학생회의 입지가 좁아지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대로 연세대 총여 폐지안이 가격되면 사실상 서울 시내 주요 사립대 총여의 명맥은 끊어진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내 총여 폐지가 현상에 대해 “대학사회가 충분히 민주적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수적 소수자건 상징적 소수자건 소수자적 위치에 있는 집단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다수결 투표로 가면 밀릴 수밖에 없다”며 “다수결은 굉장히 비민주적인 방법”이라고 우려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