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새해 금융산업은 내실 다지는 것 중요"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6:58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6:58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 강화, 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당부
"핵심역량 확보,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확대로 생존과 진화 도모해야"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산업이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가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28 pangbin@newspim.com

김태영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쟁환경,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역량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금융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금융과 IT융합이 본격화되고 산업 경계등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금융시장 플레이어들은 핵심역량 확보,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확대를 통해 생존과 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금융회사들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으면 물이 멀리 흘러간다는 ‘근심지무(根深枝茂) 원원유장(源遠流長)’이란 말이 있다”며 “금융산업도 이 말과 같이 글로벌 비즈니스 질적 성장, 디지털 전환 지속 등으로 내실을 튼튼히 다짐으로써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금융인 여러분!

새로운 시작의 설레임을 안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과
예로부터 풍요와 복(福)을 상징하는 동물인 ‘돼지’가
함께 어우러진 ‘황금돼지 해’라고 합니다.

국민 경제생활의 동반자로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해온
우리 금융산업이 국민들에게 ‘황금돼지’의 기운을
불어넣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우리 금융산업의 관계자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시고,
많은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Ⅱ. 새해 경제·금융 전망


친애하는 금융인 여러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저는 올 한해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중 통상갈등의 지속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상황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정부가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비심리를 제고하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 규제개혁,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가 혁신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산업도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Ⅲ. 금융산업 발전방향


금융인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금융환경은
여러 기회요인과 함께
불안요인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쟁환경,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금융산업이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가 ‘근본(根本)’을 강화하고
‘내실(內實)’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 한해
우리 금융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역량을 구축해 나가야겠습니다.

기업과 시장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정부의 정책수단들도 효과를 발휘하여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새해에도 경제의 필요한 곳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우리 금융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함으로써,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우리 금융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새해에도 이를 더욱 확대하여,
함께 잘사는 포용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해 나갔으면 합니다.

한편, 금융과 IT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금융산업 간, 금융과 실물경제 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기존의 금융회사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플레이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타인이 모방하기 어려운 나만의 강점,
즉,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갖추는 것입니다.

외부환경, 고객층, 기업문화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핵심역량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혁신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과 진화를 도모할 수 있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여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음에 따라,

최근 해외 점포수는 물론,
자산과 순이익 규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현지화 노력을 통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상생의 파트너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금융회사들이
진출지역 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역량과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겠습니다.

또한, 현지에 적합한 금융상품 개발과
현지인 대상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핀테크가 금융산업의 가치사슬을 뒤바꾸는
‘파괴적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부분에서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우리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실험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과감히 추진함으로써,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Ⅳ. 맺음말


존경하는 금융인 여러분!

옛말에 “근심지무(根深枝茂) 원원유장(源遠流長)”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뿌리가 깊으면 가지가 무성하고,
샘이 깊으면 물이 멀리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이 말과 같이, 올해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전환 지속 등을 통해
내실을 튼튼히 다짐으로써,
한국 금융이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한 해 금융인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