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청와대, KT&G 사장 교체 지시"…기재부 "사실과 달라"

기사입력 : 2018년12월30일 20:31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06:18

유튜브 영상으로 청와대 인사 개입 폭로
기재부 "사실과 달라…KT&G 담당과 소속 아냐"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청와대가 올해 초 민간 기업인 KT&G 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전직 기획재정부 사무관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에서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했고 기재부가 KT&G 후임 사장 인선에 개입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

기재부는 청와대 인사 개입을 폭로한 전직 사무관은 담당 업무를 한 공무원도 아니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은 지난 29일 '뭐?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 사장을 바꾸려고 했다고'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청와대에서 KT&G 사장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이어 "기재부는 (KT&G) 2대 주주인 기업은행으로 하여금 기업 주주총회에서 사장 연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도록 했다"며 "국가 주주권을 행사하는 기재부 나서서 지시를 했고 그 과정에서 문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신재민 전 사무관이 말한 문건은 지난 5월 MBC 통해 공개된 문서를 말한다. 기재부가 KT&G 후임 사장 선임에 개입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으로 해당 문서는 기재부 차관에게도 보고됐다는 게 신 전 사무관 주장이다.

신 전 사무관은 해당 문건 입수 과정과 관련해 "차관 집무실 옆 부속실에 있는 문서 출력, 편집 공간에서 KT&G와 관련 '대외주의'와 '차관보고'라는 칭의 문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전 사무관은 또 청와대가 KT&G 이외 서울신문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신 전 사무관은 "'KT&G 사장 건은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교체 건은 잘 돼야 한다. 청와대 지시 내용이다'라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기재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신 전 사무관이 유튜브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신 전 사무관은) 당시 KT&G 담당과인 출자관리과 소속도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기재부는 "지난 5월 MBC에서 보도된 KT&G 관련 동향 보고 자료는 기재부 출자관리과에서 담배사업법상 정상적인 업무 처리 과정 일환으로 KT&G 현황은 파악한 것"이라며 "KT&G 사장 인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작성한 게 아니며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기재부는 "문서 유출 행위에서 대해서는 불법성 여부 등을 판단해 엄정히 처리하겠다" 밝혔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