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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미리보기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4:31

과천·서울·덕수궁관 이어 오늘 네번째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개관

[청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 개관하는 청주를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운영해 국민의 문화 향유에 한 발 더 나아간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과천과 서울, 덕수궁관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다. 2017년 4월 착공해 이날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청주관은 5층에 약1만9855평 규모다.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며 개방 수장고로 운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장엽 개관준비단 운영과장은 "수장고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게 없다. 수장 기능은 작품의 안전 보관에 한정을 두지만, 개방수장고인 청주관은 관람객에게 미술관 소장품을 개방하고 수장된 채로 미술품과 관람객을 만나게 하려는 게 목적이다. 수장이 아닌 전시의 개념이다"고 소개했다.

개방 수장고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테이트모던과 스이쉬바젤의 샤울라거를 모델로 삼았다. 장엽 과장은 '보이는 수장고'에 대해 "세계적으로 시도가 되는 개념의 수장고"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시는 큐레이터의 관점과 시각에 따라 작품이 선보여진다. 이 역시 큐레이터의 역할이지만 (작품)가려지는 면도 있다. '작품과 관람객의 직접적인 만남이 가능할까'와 같은 문제 의식이 있어서 개방형 수장고가 나타났고, 이는 작품과 관람객의 만남을 서포팅하는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층 수장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개방 수장고형으로 특수 팔레트를 제작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국내외 통틀어 첫 사례 개발품"이라고 설명했다. 소장품을 쉽게 들어 옮길 수 있으며 작품 설명 안내판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1층 수장고는 약 358평이다. 외부에서도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며, 내부에서도 수장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약 300여 점이 수장돼 있고 근현대 조각작품이 주다. 김복진의 '미륵불'과 근대 목조각의 대가 윤효증의 '현명', 김종영의 '작품 58-8', 인체 조각의 대가 권진규의 '선자', 여류 조각가 김정숙의 '비상'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 백남준의 '데카르트'도 설치돼 있다. 해외 작가의 작품으로는 토니크렉의 '분비물'과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 등이 있다.

3층에도 개방 수장고가 있다. 이곳에는 2005년부터 모아온 정부미술은행 주용 소장품이 수장돼 있다. 정부미술은행의 중요 소장품은 중견 및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이수경, 전준호, 최정화, 유근택, 송현숙, 유승호 등의 미술은행 작품이 소장돼 있다.

특별수장고 4층에는 242평 규모의 전문연구자의 심층 연구 지원을 위한 수장형 전시가 펼쳐진다. 사진작가 임응식, 육명심, 최초 여류조각가 김정숙, 서예가 김기승, 한국화 작가 서세옥 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보이는 수장고'에 대해 장엽 과장은 "일반 관람객이 수장고 바깥에서 시창을 통해 수장고 내 작품의 보관상태, 스태프들의 작업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제 미술관 수장고는 더이상 비밀의 성역이 아니라 투명한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청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18.12.26 89hklee@newspim.com

이어 "이는 국가의 문화재이자 미술관 자산을 청주 시민과 국민이 참여하고 감독한다는 거다. 보이는 시설은 많이 비어져 있는데 향후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는 1만1000여 점 정도 소장품이 수용 가능하다. 현재 미술관 소장품 8200점 중 1500점이 내려와 있고 우선적으로 4000여 점이 2~3년에 걸쳐 보관될 예정이다. 미술은행 소장품 1100여 점이 청주관으로 내려와 있다. 추후 신규로 수집하는 작품 역시 청주관에 입고될 계획이다.

청주관 5층에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됐다. 약 260평 규모다. 개방 수장고의 조각 위주 작품만 전시할 수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특별 전시실이 운영된다. 평면작품과 설치작업, 미디어작품 등이 위주로 전시될 예정이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과 비소장품의 한계를 두지 않고 주제전과 개인전 형식의 전시로 개최된다. 개관 특별전은 '별헤는 날: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로 강익중, 김수자, 김을, 임흥순 듣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대표 작가 15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미술품 23점이 펼쳐진다.

[청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내 유기분석실 2018.12.26 89hklee@newspim.com

전시와 함께 청주관에 특화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관람객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개방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특색 있는 공간과 첨단장비, 전문 인력을 활용해 미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등과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보존 장비는 전자현미경과 대형처리용 장비 등 50억(신규 예산 38억 포함해) 정도의 장비가 수용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주변에는 향후 공예관과 조각공원 등이 세워진다. 현재 주변에는 주차장과 시설 공사로 분주한 상태다. 박위진 관장 직무대리는 "내년 2월부터 모든게 갖춰질 예정이다. 청주관이 먼저 개관되지만 내년도 하반기에는 모든게 갖춰져서 이 지역이 문화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공사와 시설이 있음에도 무리하게 개관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 박 관장 직무대리는 "공예관, 주차장, 잔디광장 등 주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공사가 다 끝날 때까지 청주관 개관을 기다려야 하나. 우리 미술관 예산은 2018년 12월27일로 기간이 정해져있고 개관하기로 약속돼 있다. 지역민과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 생각한다. 개관할 준비가 돼 있으면 개관하고 미처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보완해가면서 운영하는게 맞다고 본다. 조달청과도 무리가 없겠다고 해서 개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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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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