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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연구소, 내년 패션 키워드 제시 "Act For Better Life"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0:37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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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성패션연구소는 내년 패션 키워드로 '다채로운 감성과 니즈(Needs)에 대응한 맞춤형 가치'를 제안했다.

[자료제공=삼성물산패션연구소]

삼성패션연구소는 27일 "2019년은 수없이 세분화되는 취향 속에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측이 제시한 키워드는 ‘Act For Better Life’이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키워드들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라며 "빠른 의사결정과 정보체계, 실시간 고객 니즈 대응을 위한 물류 인프라 등 시스템 측면 뿐 아니라 운영하는 사람들의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의 삶과 일상을 더 유연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에 기반한 ‘Relaxed Daily Life’가 주목된다"며 "편안하고 실용적인 데일리 스타일링이 부각되고, 각자의 근무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자유로워진 새로운 개념의 워크웨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패션 업체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패션 관련 컨텐츠는 물론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인수합병 등 저조한 업황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이미 성장세인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폭넓은 취향과 욕구를 만족시킬 다양한 시장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 관점에서는 지속가능 패션이 단순 유행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구조 혁신에 단초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지속 가능한 패션 수준을 달성치 못한 브랜드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한 번의 소비로 세 가지 이상의 효용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션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안하는 한편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취향을 다각도로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브랜드 관점에서는 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도록 브랜드 혁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소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기반한 꾸준한 자기혁신과 점검이 필수다. 다양한 서브 라인 전개, 신진 브랜드 협업, 새로운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올드한 브랜드 인식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물산패션연구소가 꼽은 2018년 패션 10대 이슈다.

 1. My Own Taste : 나만의 감성과 취향을 따르는 소비

본격화 되기 시작한 금리 인상, 낮아지지 않는 실업률,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갑질과 강력 범죄 등 어려운 경제, 사회 상황 속에서도 비록 ‘납작해진 취향’일 망정, 나만의 감성과 취향에 기반한 소비로 스스로를 표현 혹은 표출하려는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기성 세대와 사회에 의한 개인 삶의 침해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저항하면서, 이른바 ‘요즘 애들’은 각자의 행복이란 스스로가 책임져야 함을 깨우치고, 행복을 이룰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과 SNS를 무기로 패션, F&B, 라이프스타일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나 자신의 행복, 그리고 자기 계발은 물질적 성취에 그치지 않고 가치소비로 연결되면서 자기 만족을 높였다. 그리고 공통의 취향을 발견한 이들이 형성하는 자유로운 연대와 정보의 공유는 패션 커뮤니티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2. Exploring Archive : 아카이브 탐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 점점 짧아지는 유행의 주기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패션 스타일이나 당시의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단순한 복고(復古)가 아닌, ‘뉴트로(new-tro)’ 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트렌드와 어우러지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틸리티 무드의 아노락, 로고 플레이 티셔츠, 클래식한 테디베어 코트 등 90년대 패션에서 출발한 다채로운 아이템이 주목 받았다.
‘아더에러’와 ‘푸마’는 32년 전 출시한 푸마의 시그니처 스니커즈 RS시리즈를 ‘아더에러’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출시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저마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다시금 돌아보고 현재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

3. Again Heyday : 다시 전성기를 맞은 브랜드들
통상적인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을 벗어나 트렌디한 디자인과 화제성으로 리뉴얼해 다시금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이른바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브랜드들이 등장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폴로 랄프로렌’은 그 동안의 헤리티지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복각 컬렉션을 출시하는 한편, 영국 스케이트 보드 브랜드 ‘팔라스(Palace Skateboards)’와 깜짝 협업을 발표해 랄프로렌 가로수길점과 꼼데가르송 한남동 플래그십스토어 앞에 매니아들을 집결시키며 순식간에 품절 브랜드로 위상을 높였다.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로 능력있는 디렉터이자 크리에이터임을 증명한 버질 아블로는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복의 새로운 CD로 영입되며 스트리트 무드와 인종, 문화의 다양성을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방시’ 출신 리카르도 티시를 영입한 ‘버버리’는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따른 드랍 방식의 제품 발매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전통 있는 브랜드가 현재의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선보였다.

4. Notable Retail : 차별화된 경험으로 채워진 주목할 만한 공간
국내 최초로 단독 매장을 오픈한 ‘메종 키츠네’는 매장과 함께 ‘카페 키츠네’를 복합 구성하며 다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가로수길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온라인 플랫폼 ‘29㎝’는 은행과 카페, 편의점이 결합한 큐레이션 숍 ‘29㎝ 스토어’를 선보이며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컨버스’는 68그라운드로 불리는 한남동 685번지 일대를 이른바 ‘원스타 골목’으로 꾸미고 브랜드 감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공간들로 재탄생시키는 과감한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준지(Juun.J)’는 한남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여성 라인을 최초로 선보이는 한편, 브리티시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의 협업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등 팝업 리테일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전략을 펼쳐 매니아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아더에러’는 ‘푸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성수동에 팝업 전시 겸 쇼룸 공간을 마련, 단순히 판매에 국한되지 않는 아트 기반 팝업을 운영해 참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 Incredible Collaboration : 놀라운 콜라보레이션 효과
1020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인지도가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나이키’와 ‘오프화이트’가 협업하여 선보인 슈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리세일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아이돌을 활용한 전통적인 협업 역시 큰 인기를 이어갔다. 사상 최초로 팝 음악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BTS는 메인 모델로 활동한 ‘푸마’를 비롯 ‘컨버스’, ‘안티 소셜 소셜 클럽(Anti Social Social Club)’ 등의 패션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함께 만든 캐릭터 BT21, 뷰티 브랜드 ‘VT’와도 협업을 진행하며 완판을 이끌었다.
‘워너원’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가 협업, 진행한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운영된 것을 비롯해, CJ ENM 오쇼핑의’의 패션 브랜드 ‘Ce&’과의 협업 상품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등 브랜드와 유통사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6. New-Everydayness : 일상성의 재발견
‘이케아’, ‘헤이’와 더불어 올해 런칭한 ‘그라니트’까지 북유럽 감성의 라이프스타일은 국내 소비자들의 문화적 취향으로 자리잡으며, 감각적이지만 실용적인 형태로 일상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집에 대한 관심과 사람 중심의 실용적인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에 주목한 실용적인 니즈를 반영한 패션 아이템의 인기로 이어졌다.
기능성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슬라운지웨어 스타일이 늘어남과 동시에, 드레스코드의 유연화, 캐주얼과 스포츠웨어를 위시한 스트리트 웨어가 메인 트렌드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또 패셔너블하지 않다고 여겨졌던 일상복이 런웨이에 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있는 하이엔드 패션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아이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오프화이트’와 같은 브랜드가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커버낫’, ‘앤더슨벨’ 등 베이직한 일상 아이템에 개성적인 요소를 더한 브랜드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패션의 일상성을 재발견하는 흐름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7. Growing Influencer’s League : 성장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1인 미디어, 이른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마케팅 수단에서 직접 하나의 브랜드로까지 성장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2017년 20억달러(약 2조원), ’20년까지 최대 100억달러(약 10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상 소재들을 이미지 기반 SNS나 동영상 기반 컨텐츠로 풀어내 큰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팔로어를 늘리고 있다. 호주 출신 인플루언서 알렉산드라 스펜서(Alexandra Spencer)와 틸 탤벗(Teale Talbot)이 설립한 ‘레알리자시옹 파(Realisation Par)’는 팔로어 수만 43만 명에 달하며, 레트로한 패턴의 원피스 아이템으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에서도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를 비롯 차정원, 모델 수주, 주우재 등 인플루언서 80여 명과 함께 마이페이보릿미(#myfavoriteme)라는 SNS 캠페인을 진행했다.

8. Fashion Besides Culture : 충성고객 사로잡는 브랜드 컬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스트리트 패션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편집매장 ‘비타이트(Btight)’ 운영진이 런칭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커버낫’에 주목하던 온라인 패션 동호회 ‘무신사’가 2009년부터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브랜드 매출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고유의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요가웨어 ‘안다르’(ANDAR)는 요가 강사 출신 대표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로, 실제 요가를 즐기는 여성 소비자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 요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성장 중이다.

또 다른 스트리트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은 올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기획, 현장에서 실제 구입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브랜드 팬들을 끌어 모으며 화제가 됐다.

9. Uprising Digital Hegemony : 디지털 헤게모니 쟁탈전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헤게모니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쿠팡의 로켓와우, 티몬의 슈퍼세이브 등 이커머스 업체별로 본격적으로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개선과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했다.

또 오프라인 기반 롯데, 신세계가 각각 수 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쏟아 부으며 통합 온라인몰 구축, 이커머스 전담 법인 신설 및 물류 경쟁력 확보를 꾀하며 이커머스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메인 유통업체가 갖는 높은 매입 경쟁력과 오프라인에 기반한 다양한 컨텐츠는 이커머스 업체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12월 ‘카카오톡’을 활용한 선물가게, 카카오톡 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 전반을 관할하는 ‘카카오커머스’ 법인을 설립했다. ‘NHN’ 역시 네이버 앱 개편과 함께 쇼핑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스토어 입점 브랜드 및 점주에게 브랜딩과 마케팅 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면서 이커머스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 Long Lifecycle Fashion : 지속 가능한 패션
SPA의 범람과 함께 패션계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나오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파타고니아’는 공정 무역을 통해 생산한 플리스를 사용하고, 다양한 리사이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버버리’, ‘구찌’, ‘베르사체’ 등의 명품 브랜드들에서는 동물 보호를 위해 모피 판매를 중단하고 이를 페이크 퍼로 대체하기로 한 결정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 ‘쌤소나이트’에서는 나일론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리사이클 섬유인 마이판 리젠(Mipan Regen)으로 제작한 가을 신상품 컬렉션을 별도 발매했다.

‘H&M’이 선보인 테이크 케어(TAKE CARE) 프로젝트는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의류 관리법을 교육하고,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 세제와 얼룩 제거용 스프레이 등 다양한 의류 관리 상품들을 선보여 옷의 수명을 늘리고 소비자들이 옷에 대한 애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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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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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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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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