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보수 싱크탱크 만든 홍준표 “우파의 중심축 될 것”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21:52

최종수정 : 2018년12월26일 21:52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프리덤코리아 발족식 열어
"전당대회? 나는 관심 없어...정치행보 다 구상했다"
"친박·비박 헐뜯으면 대안 없어..통합해 정부 대항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보수우파 정책브레인 집단인 ‘프리덤코리아’ 포럼 발족식에 참여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주제 발표 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족식에서 홍 전 대표는 보수우파의 중심축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참석자들 "인천상륙작전 같은 반격의 이벤트", "문재인발(發) 고난의 행군 시작됐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코리아 발족식에 참석했다.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 대변인과 함께 홍 전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200여석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연호를 하며 반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리에 앉지 못한 참석자까지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전현직 정치인으로는 윤상현 한국당 의원과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모습을 보였다.

발족식 사회는 류석춘 연세대 교수와 강연재 변호사가 맡았다. 두 사람은 프리덤코리아 대표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류 교수는 포럼 운영위원장이다. 류 교수는 홍 전 대표 임기 시절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다.

류 교수가 “오늘 행사가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인천상륙작전 같은 반격의 이벤트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연호했다.

발족식과 더불어 이병태 교수가 ‘이게 경제냐’를 주제로 문재인 정부 경제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어려움에 빠진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할 방책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자구수단 뿐이다. 분노와 함께 애석한 말씀을 드린다”고 비판했다.

행사장에서 개별적으로 발언하지 않은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 따로 만나 30여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속시원히 풀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배현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에서 빨간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18.12.26 kilroy023@newspim.com

홍준표 "한국당 전당대회? 소주제에 불과...나는 관심 없다"

야권의 관심사인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소주제에 불과하다. 나는 관심 없다”면서 “지금은 한국 보수우파 진영 전체를 견인할 사람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7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구상했고 곧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개국 일주일여만에 구독자수 10만, 조회수 200만을 돌파한 유투브 ‘TV홍카콜라’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하루 조회수가 40만을 돌파했다. 100만 이상 조회수가 되면 사회적 전파력이 메이저 언론 못지 않다”며 “홍카콜라 시청자들이 이른바 ‘꼴통’ 보수들과 한국당 당원들라는데 당원들에겐 전파도 안됐다. 20~30대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프리덤코리아가 자신의 싱크탱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리덤코리아는 보수우파 통합과 재건을 위해 한국당에 부재한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브레인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보수우파 통합에 대해서는 격정적으로 평소 생각을 쏟아냈다. 이른바 친박, 비박을 각각 비겁파와 배신파라고 규정한 그는 지금은 서로가 헐뜯을 때가 아니라 통합을 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한쪽은 배신자, 한쪽은 비겁자, 그들 연합이 한국당”이라며 “그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총선은 어렵다. 다음 총선 때 문 정부는 몰락한다고 본다. 문제는 몰락하고 난 뒤에 그를 주워담을 그릇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력을 모아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 당력을 쪼개고 다음 총선에 한번 더 국회의원 하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이끌려 가서는 안된다”며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