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LG 트윈스 출신 데이비드 허프(34)가 반토막 난 연봉으로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25일 “야쿠르트가 외국인 선수 5명과 2019년 연봉 게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허프는 이번 시즌 연봉인 130만달러(약 14억6000만원)에서 정확히 50% 삭감된 65만달러(약 7억3000만원)에 2019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야쿠르트는 내년 시즌에 허프를 불펜투수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LG 트윈스 출신 데이비드 허프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재계약했다. [사진= LG 트윈스] |
지난 2016시즌 중반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2시즌 동안 32경기에 나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66의 기록을 남겼다. 2018시즌에 무릎, 햄스트링 등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길었지만, 19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LG는 허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허프는 이를 거절하고 일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 진출은 순탄치 않았다. 35경기에 등판해 3승6패7홀드 평균자책점 4.87에 그친 허프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 탓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한 뒤 안정감을 되찾았다.
야쿠르트는 허프 외에 다른 외국인 선수 4명과도 계약을 마쳤다. 이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거포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100만달러 인상된 400만달러에 사인했다. 또한 올해 10승을 올린 데이비드 뷰캐넌은 100% 인상된 250만달러, 새 외국인 선수 스콧 맥거프, 알버트 수아레스와는 각각 50만달러, 45만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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