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 손흥민 바람이 불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26)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에버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서 2골1도움을 기록,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유럽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그리고 25일에는 잉글랜드 진출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1위에 올라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을 터트린 손흥민에게 환한 웃음을 보내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손흥민은 12월 7경기에서 5골 1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선 6경기 4골 1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또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월 최다 골 공동선두다. 아스날의 오바메양과 리버풀의 살라가 각각 4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뛰어난 손흥민의 활약 등으로 토트넘은 현재 우승 반열에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3위(승점42점)지만 2위 맨시티(승점 44)와 승점 2점차, 1위 리버풀(승점 48)과 승점 6점차다.
생애 3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4골 1어시스트로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이후 2017년 4월 5골 1어시스트로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현재 토트넘 현지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을 반대하는 글’을 수북이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1월14일 맨유전 이후 벤투호에 합류한다. 우승경쟁과 리그 컵 트로피에 매진하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이 기간중 토트넘은 1월23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현지 팬들은 “이제는 우리도 트로피를 들때가 됐다. 걸림돌은 다만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한달동안 출전 못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됐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출전, 많은 일들을 해줬다. 또 아시안컵 대회로 빼 가면 어떡하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은 1월5일부터 2월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를 건너 뛴후 합류하기로 한 상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영국 토트넘 매장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깜짝 등장하기도 한 손흥민에 대한 현지 잉글랜드 팬들의 차출 반대 배경에는 손흥민의 헌신적인 활약이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 공격2선의 에릭센, 델리 알리 등과 함께 ‘현지 팬들로부터 판타스틱4’로 불리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고 있다.
할 일 많은 손흥민은 27일 밤12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이후 토트넘은 30일 울버햄튼전, 1월2일 카디프시티전 5일에는 트랜미어로버스와 FA컵 3라운드 경기, 8일에는 컵대회 4강 1차전, 14일에는 맨유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크리스 마스 이브에 2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