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퓨쳐켐이 유럽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퓨쳐켐은 터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몰텍(Moltek)과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알자뷰에 대한 터키 내 독점판매권에 대한 계약으로 알자뷰의 터키 내 판매허가 취득 후 판매에 따른 로열티로 향후 10년간 알자뷰 매출의 50%를 받는다. 또한, 본 계약 외에 알자뷰 생산을 위한 퓨쳐켐의 자동합성장치, 카세트, 리에이전트 키트를 독점 공급 할 수 있어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퓨쳐켐 관계자는 "금번 계약에 따라 양사가 합의한 알자뷰 총 판매액은 약 2099만 달러(약 236억)수준이며, 이에 따른 퓨쳐켐의 로열티는 총 1050만 달러(115억 원) 규모를 예상한다"며, "터키는 인구 8천만으로 한국의 두 배 수준의 시장이며, PET scan의 가격이 회당 150달러 수준으로 800~1,300달러인 한국의 가격수준 대비 매우 저렴해 알자뷰를 빠르게 터키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몰텍은 2007년 설립된 터키 방사성의약품 전문회사로 터키 및 인접 국가에 방사성의약품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몰텍은 기존 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DG 중심의 제품군에 알자뷰를 더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퓨쳐켐 지대윤 대표이사는 “알자뷰의 국내 판매허가 이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기술수출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이번 터키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자뷰는 퓨쳐켐이 연구 ∙ 개발한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제품이다. 올해 2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 10월부터 국내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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