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2018년 대비 4배 확대 시행
올해 참여근로자 98% 지속 참여희망… 87% 휴가문화 개선 느껴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내년 기업과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휴가비가 4배 늘어난다.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 8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내년 8만 명으로 참여규모를 4배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신청은 내년 2월부터 기업 단위로 받는다.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를 위하여 올해 국정과제로 새롭게 도입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자가 휴가 시 적립금 40만원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홍보포스터[사진=한국관광공사] |
올해 2000여개 중소기업의 2만여명 근로자가 참여 중이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근로자를 우선 대상으로 시행한다.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참여기업과 근로자 모집 및 적립금 조성 등을 완료한다. 사용기간은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이며 참여근로자가 적립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6월부터 사용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2개월 앞당겨졌다.
참여근로자에게는 휴가비 지원 외에도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 상품 할인과 ‘만원의행복’ 당일여행 이벤트 등이 매월 제공되고 참여근로자 전용 휴양소가 운영된다. 또 참여기업에게는 참여증서, 정부인증 가점, 정부포상 등의 혜택이 제공될 계획이다.
전용 온라인몰은 현재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웹투어, 가자고 등 30여개 여행사가 숙박, 입장권, 교통, 패키지 등 국내여행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여개 여행사로 확대 개편된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참여근로자의 98%가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87%가 휴가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10월 참여근로자 7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답변한 바 있다”며 “내년 참여근로자가 8만명으로 크게 확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omi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