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경질된 무리뉴의 후임으로 로랑 블랑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로 공식 발표했다. 무리뉴는 지난 2016년 5월 맨유을 맡은 후 2년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떠나게 됐다.
현지매체는 무리뉴의 후임으로 로랑 블랑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있다. 이 때문에 맨유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자 이름있는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랑 블랑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맨유 사령탑으로 유력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랑 블랑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1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전에도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몇차례 의사를 타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랑 블랑이 현재 아무런 팀을 맡고 있지 않은 것도 유력한 이유중 하나다.
맨유의 새 감독 발표는 속전속결로 처리 된다.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새벽 ‘유력후보 로랑 블랑의 맨유 사령탑 취임’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무리뉴를 경질한 배경은 17일 경기인 리버풀전의 1대3 완패와는 상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가 7승5무5패(승점 26)로 리그 6위에 그치고 있지만 그보다 경질카드를 꺼낸 이유는 무리뉴의 태도였다.
무리뉴는 최근 경기를 포기한 듯한 여러 일들을 보였다. 이런 점이 맨유와 구단 관계자들의 마음을 돌렸다는 게 중론이다. 또 이미 선수들과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무리뉴의 감독직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지난 주 무리뉴 감독은 작심한 듯 선수들에게 화살을 던졌다.
그는 “우리 팀에는 스타플레이어가 너무 많다. 부상당한 선수와 부상당할 것 같은 선수만 있다”며 말을 듣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불평을 늘어놨다. 시즌 중 예외적으로 팀 선수들에게 불만을 쏟아 놓은 모습에 현지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불만도 증폭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맨유는 성적은 포기하더라도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릴줄 아는 감독을 최우선순위로 놓고 ‘로랑 블랑’을 점찍었다.
영국 일부 매체에서는 전 코치인 카를로스 케이로스를 거론하고 있으나 최우선 순위는 로랑 블랑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무리뉴의 경질과 함께 가장 몸값이 높아진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우드워드 맨유 회장이 영입리스트에 포체티노를 올렸으나 정작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맨유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시즌중에 같은 리그의 감독을 데려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점찍어 놓은 사령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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