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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보경 "제 색깔 지키면서 계속 음악해야죠"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5:55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08: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통기타를 들고 나와 파워풀한 보컬로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드라마 OST까지 섭렵했다. 그리고 솔로 여가수로, 네온 밴드로 묵묵히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김보경이 최근 싱글 앨범 ‘소란스러운 날’을 발매했다.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 한 ‘한번만 보자’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신보를 통해 자신만의 감성 발라드를 완성시킨 김보경을 지난 17일 뉴스핌이 만났다.

가수 김보경 [사진=KMG]

“이번 곡을 써준 미누키 작곡가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노래를 많이 쓰신 분이에요. 그래서 감성적으로 잘 맞았어요. ‘소란스러운 날’ 가사에 제가 키우는 반려견 ‘뭉이’ 이름이 들어가는데, 작곡가님이 SNS에서 제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셨나 봐요(웃음).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이별을 겪은 것처럼 쓰려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는 김보경의 친동생이 깜짝 출연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동생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언니의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는 “생각보다 프로 정신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진학하는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종종 연기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거든요. 뮤직비디오에서 눈물 연기를 해야 하는데, 인공눈물을 줘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잘 하더라고요. 예상외로 프로 정신도 있고, 진지하게 임하는 걸 보고 놀라기도 했어요. 동생과 달리 제 눈물은 인공눈물로 만들어졌어요(웃음). 연기 면에서는 저보다 동생이 낫더라고요. 하하.”

이번 앨범이 비록 싱글 형태이지만,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영상 외에는 방송에서 김보경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들다. 여기에는 음악과 방송 경계선에 있는 김보경의 걱정이 공존하고 있었다.

가수 김보경 [사진=KMG]

“안하려고 하는 건 없어요. 기회가 되면 하려고 하고요. 하지만 그 경계가 두려워요. 뮤지션이 아니라 방송인에 가까운 모습이 되면, 제가 방송에 완전히 빠져들 것 같더라고요. 제 전부인 음악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은 방송보다 먼저 음악 쪽의 길을 잘 닦고 싶어요.”

김보경 생각하면 오디션 출신이 떠오르기 십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한 만큼, 장단점 또한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데뷔 등용문은 오디션이 가장 확률도 높고 좋은 것 같아요. 장점도 있는 만큼 단점도 있어요. 방송에 대한 성격을 모르는 친구들한테는 좋은 자극제가 되면서도 상처가 될 수 있거든요. 심사위원의 애정 어린 독설이 잘못 작용하면 그 친구들의 꿈이 꺾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디션에 참여하는 분들이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임했으면 좋겠어요.”

OST, 오디션,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솔로 여 가수’라는 것이다. 비중도 적을 뿐더러, 팬덤이 가장 중요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만큼 것이 바로 여자 솔로 가수로 불린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보경이 힘을 얻는 사람은 예상 외로 ‘자우림’이었다.

가수 김보경 [사진=KMG]

“사실 잘 되는 사람만 되는 게 안타깝긴 해요. 그래도 여기서 제 색깔을 지키고 정진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몰라도, 꾸준히 하면 대중들의 기억 속에 박힐 거라고 생각하고요. 최근 자우림 선배가 컴백한 걸 보고 깨달은 것도 많아요. 자우림은 마니아층이 강하다고 많이들 느끼셨는데, 이젠 그렇지 않잖아요. 한 길만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2010년에 데뷔해 내년이면 벌써 10년차를 맞는다. 유독 그의 가수 생활은 굴곡이 많았다. 이전 소속사와 갈등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오기에도 수많은 시련을 마주해야했다. 김보경은 “항상 힘들었지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항상 힘들었어요. 40대가 되면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웃음). 다른 선배가 ‘10년을 버티면 앞이든 뒤든, 무언가는 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버텨보자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죠. 그런데 가장 재밌는 일도 음악이고, 잘 할 수 있는 것도 음악이더라고요. 불평과 불만은 접어두고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소명을 가지고 하다 보면, 그동안 갈고 닦은 걸 보여줄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족들도, 팬 분들도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잖아요. 그래서 더 힘이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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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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