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백의종군' 이재명·김경수..."부담 덜고 영향력 그대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김경수, 기소 잇따라 '백의종군' 선언
당연직 내려놨지만 선언적 의미...SNS 영향력 커
침묵 일관한 민주당, 징계 조치 없이 부담 덜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재명 경기지사·김경수 경남지사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확히는 '평당원'이 되겠다고 했다.

두 지사 모두 각각 다른 사건으로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당내에선 무게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일련의 논란으로 당의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당은 직접적으로 징계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책임을 져야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오히려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yooksa@newspim.com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 무슨 의미일까

이 지사는 지난 11일 '친형 강제입원' 등 의혹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그는 같은 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원 팀' 정신을 강조하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다음날인 12일 아침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전화를 받았다"며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만 밝혔다. 당 지도부가 직접 징계를 내리는 모양새는 피한 셈이다.

이후 김경수 경기지사 또한 비슷한 입장문을 SNS에 올려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전혀 별개 사안"이라며 "논의한 바도 없고 논의할 예정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평당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정치권 관계자들은 민주당과 두 지사 모두에게 부담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당내 혼란을 가중시켰지만, 광역자치단체장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들에게 당이 직접 징계 처분을 내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한 여당 관계자는 "보통 기소 처분을 받으면 당에서 어떤 징계 절차라도 밟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몸집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 leehs@newspim.com

"친문(친문재인계)-비문 당내 논쟁도 피했다"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서슴없이 각을 세웠던 이재명 지사는 사실상 '비문'으로 분류되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 지사는 '친문'으로 불린다.

어느 한쪽에만 징계 처분을 내릴 경우 이들이 이야기하는 평당원 혹은 권리당원 사이 쓸데없는 논쟁이 생길거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날 평당원 선언을 함으로써 갈등의 불씨가 사그러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지사가 문준영 취업특혜 건을 꺼내면서 친문계가 부글부글 끓었고 그 이후 출당 요구가 거셌다"며 "그런데 평당원 선언을 하면서 친문의 화도 누그러뜨리고 본인도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지사 또한 기소된 처지에 가만히 있을 경우 비문 쪽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올 것을 대비해 함께 평당원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당원 돼도 영향력은 마찬가지

이 지사는 현재 당무위원회 당연직 당무위원, 중앙위원회 당연직 중앙위원, 전당대회 대의원당연직을 맡고 있고, 김 지사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들은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영향력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엔 당내 큰 선거도 없고 총선도 내후년이라서 권리를 뚜렷하게 행사할 일이 적다"며 "평소 SNS를 통해 당원들에게 충분히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그냥 선언적인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