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안전진단 최하 E등급 판정...'붕괴우려'
강남구 "13일 0시부터 폐쇄...내부 관리인원 최소화"
정밀안전진단 논의해 대책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이 붕괴 위험으로 13일 오전 0시부터 폐쇄되고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강남구청은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정밀안전진단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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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이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
강남구청은 이날 오후 “예정대로 모든 입주자를 퇴실조치했다”며 “현재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사용 승강기 2대의 전원을 차단, 운행정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업체 79곳 중 대부분이 퇴거했다”면서 “사람은 없지만 남아 있는 물건이 있어 관리소장 협조 하에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 내부 관리인원도 최소화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건물 내부 주간근무인원은 총 17명으로 △청소 7명 △경비 2명 △주차 3명 △관리사무소 5명이다. 야간 근무인원은 총 8명으로 △구청 직원 4명 △경비 2명 △기전실 1명 △주차장 1명이다. 강남구는 여기서 인원을 더욱 줄일 예정이다.
또한 경찰이 2인1조로 24시간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건물주 등 관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청 관계자와 응급안전진단을 주도했던 업체 등이 정밀안전진단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2층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신고를 받은 강남구청이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건물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판정됐다. E등급은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해 철거가 시급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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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2층 중앙 기둥이 균열과 부식으로 겉면 콘크리트가 부셔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대종빌딩이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있어 입주자를 퇴거 조치했다. 2018.12.12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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