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중심가 빌딩 1500억원에 총액 인수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사 입주..공실률↓ 수익 안정성 확보
목표수익률 5~7%...대신·삼성증권,라임자산운용,보험사 등 GP 참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후 1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 = 뉴스핌] 김민경 김형락 기자 =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런던 한복판에 있는 위워크(WeWork·공유오피스) 빌딩을 총액 인수했다. 금액은 약 2900억원 규모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GP(General Partner), IBK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했다.
런던 원 폴트리 빌딩 |
13일 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IBK증권은 지난 11일 런던 원 폴트리 빌딩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하 2층~지상 6층 형태로 런던 내 중심가에서도 은행들이 대거 몰려있는 뱅크 스테이션에 위치한 건물이다.
현재 이 건물은 글로벌 공유오피스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위워크(Wework)사가 입주해 있다. 위워크는 기업가치 평가 기준 세계 7위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421개 도시에 460개 지점을 갖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원 폴트리 빌딩의 가격 대비 순임대료수익(net initial yield)은 4.7% 수준이다. 건물의 대부분을 임차하고 있는 위워크 공유오피스 특성상 공실률이 낮고, 위워크와 글로벌 개런티 및 임대차중도해지 불가 조건 등 장기임차계약을 맺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으로 치면 한국은행이 있는 금융 중심가에 해당하는 센트럴 프라임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며 "위워크 멤버십 조기오픈 당시 90% 이상 팔려나가는 등 인기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건물엔 Puttshack(게임), Oasis Fashions Retail Limited(유통), London Power Networks(전기/전자)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 약세가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2016년 초 약 1700원에 달하던 파운드화는 2018년 12월 기준 약 1440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원 폴트리 건물이 위치한 런던 시티 오피스 권역은 지속적인 임차수요가 있어 타권역 대비 신축공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향후 안정적인 엑시트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투자에는 대신증권과 라임자산운용, 보험사 등 LP들이 참여했다. 선순위 대출과 에쿼티(누적적 우선주), 보통주에 투자하며 목표수익률은 우선주 5.3%, 보통주 7.40% 수준이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