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12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창원시 북한이탈주민 지원협의회, 경남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창원시 북한이탈주민 지원협의회, 경남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 자원봉사자들이 12일 창원시청 구내식당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8.12.12. |
시는 고향을 떠나 겨울을 맞이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담근 1000포기(10㎏들이 300박스)의 김치는 관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가구에 전달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혼자 남한에 내려와 김장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김장도 하고 고향 사람들과 만날 수도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올해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김장 준비에 큰 부담을 느꼈는데, 이런 행사를 마련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 류효종 행정과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 사회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남북을 떠나 주민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고 서로 나누어 먹는 정겨운 광경을 보니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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