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종합]노회찬 빈자리 진보진영후보 단일화 '험난'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5:54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5:54

정의당-민중당, 단일화 방식 놓고 이견 팽팽
'민노총 조합원 투표' vs '지역주민 민심반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故)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 별세로 내년 4월3일 치러지는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의당과 민주당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방식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단일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형래 정책위원장과 김순희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4월 3일 실시되는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 정의당의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 김순희 사무처장(왼쪽) 과 조형래 정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남경문 기자]2018.12.12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는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진보, 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승리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어 "노동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승리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창원 성산구 주민들의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선거를 또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중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이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에게 제안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진보진영 단일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진보진영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범위를 넓히는 단일화는 때가 되어서 판단하면 된다"면서 "주민들에게 후보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각 당의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선출한 후 단일화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故) 노회찬 의원의 잔여기간 1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의당 후보룰 추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이 12일 오전 11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수용을 정의당에게 촉구하고 있다.[사진=민중당 경남도당]

이어 민중당 경남도당도 같은 장소에서 손석형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조합원 총투표를 통한 진보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구에서 진보정치가 단결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전제하며 "단결을 이루는 길은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며,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가 그 방법이고, 단결과 승리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 "진보진영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경남진보원탁회의가 이 원칙을 올곧게 세워 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정의당의 참여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창원 성산구가 진보정치의 1번지가 된 이유는 바로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단의 노동자들이 앞장섰고, 시민사회가 이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손석형-노회찬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진보정치 후보를 단일화한 것을 예로 들며 이는 경남이 간직한 노동정치의 중요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는 이런 진보정치의 상징성과 노동정치를 다시 복원하는 과정이다. 시민사회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손석형 예비후보와 선거대책본부는 바로 이점을 주목하고 또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손석형 예비후보는 진보정치 분열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성토하며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진보정치 분열로 인해 자유한국당에게 패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