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개 분야 '2018 서울통계연보' 발간
총인구 1000만 붕괴 눈앞..65세 이상 증가세
실업률 ↑ 소비자물가지수 5년 전보다 7.6% ↑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 총인구가 전년 대비 8만여명 줄었지만 노인 인구는 6만여명 늘어 고령화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고,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보다 7.6% 상승해 서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인구 추이. 고령화지표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60년 2.2%에서 지난해 13.5%로 커졌다. [사진=2018 서울통계연보 캡처] |
서울시는 12일 2017년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 등 20개 분야 340개 주요 통계를 담은 ‘2018 서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통계연보에 담긴 20개 분야는 △토지 및 기후 △인구 △사업체 △농림수산업 △광업‧제조업 및 에너지 △전기‧가스‧수도 △유통‧금융‧보험 및 기타 서비스 △주택‧건설 △교통‧관광 및 정보통신 △보건 및 사회보장 △교육 및 문화 △재정 △소득 및 지출 △공공행정 및 사법 △전국통계 등이다.
‘2018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시 총인구는 1012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9478명 감소했다. 서울시 총인구는 매년 감소추세로, 이대로라면 1000만 붕괴가 머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 평균연령은 41.6세로 전년 41.1세보다 0.5세 높아졌다. 출산율은 2016년 75.5%(인구 1000명 당 출생수 0.940)에서 지난해 65.4%(인구 1000명 당 출생수 0.836명)로 악화일로인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136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4249명(4.9%) 증가했다.
이에 따른 서울시 고령화 비율은 13.5%로 상승했다. 1960년 2.2%에서 11.3% 커졌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도 조만간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14%)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대목이다. 특히 서울시 전체 65세 이상 노인 5명중 1명(30만4000명, 22.3%)은 독거노인으로 나타나 노인부양에 따른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 고용률은 60.2%로 전년도 60.0%에 비해 소폭(0.2%p) 늘었다. 다만 실업률도 4.5%로 전년 4.2% 대비 0.3%p 증가했다. 총 인구 중 15세 이상은 855만7000명으로, 이중 비경제활동인구는 316만1000명(36.9%)에 달했다.
주요품목 물가지수 추이 [자료=서울시] |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과 비교해 7.6% 상승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담배는 무려 77.5% 올랐고, 달걀(51.6%), 국산쇠고기(33.7%), 탄산음료(26.3%), 돼지고기(24.7%)의 물가상승폭도 컸다. 서내버스요금은 16.8% 올랐고 영화관람료도 12.8%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311만6000대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교통 수송 분담률은 지하철 및 철도가 38.9%로 가장 높았고 버스 26.1%, 승용차 24.3%, 택시 6.6%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노선 중에서 2호선의 교통 수송 분담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2018 서울통계연보’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DB형태) 및 서울e-book(이북 형태) 홈페이지에서 각각 열람할 수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