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10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및 한반도 화해와 평화·번영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6.15 경남본부 황철하 집행위원장이 북측에 제안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석 및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창원통일마라톤대회와의 상호교류의 약속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는 물론 남북경협사업 성사와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 네번째)이 10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및 한반도 화해와 평화·번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8.12.10. |
민·관 업무협약은 ▲마라톤 등 스포츠 및 남북경협사업 성사와 활성화 ▲남북교류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정부에서는 남북교류를 중앙정부가 독점하는 구조를 벗어나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창원시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그리고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간의 3자 민·관 업무협약은 이러한 정부방침을 가장 잘 이해한 첫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직위 박해정 사무국장은 “북측이 지난 11월 23~24일 중국 선양(沈阳, 심양)에서 이루어진 6.15 정책협의에서 6.15 경남본부와 지자체 관계자를 포함한 30~40명의 참가자를 내년 4월 7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구두 초청했다”고 전했다.
민·관 협의체는 12월 중으로 지자체, 민간단체, 경제인, 마라톤 선수로 구성된 방북단 명단을 확정해 북측에 전달하고 일정 등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