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손학규, 단식 중 최초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선거제 개편 촉구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05: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06:16

10일 손 대표 취임 100일…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
정치 원로의 목숨 건 단식투쟁…선거제 개혁 이끌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선거구제 개편 논의 무산으로 단식농성에 나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손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탓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는 '지도부 출범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물과 소금만 먹고 견디겠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2019년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며 나흘째 단식 농성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2.09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손 대표는 이날로써 5일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6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의 예산안 처리와 연계해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구제 개편 논의 없이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단식 투쟁에 나섰다.

손 대표는 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원 30명인 우리 바른미래당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저를 바치겠다"며 단식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2019년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며 나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의료진이 손 대표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018.12.09 leehs@newspim.com

손 대표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당 소속 의원들이 만류하기도 했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도 건강을 우려해 단식을 그만둘 것을 요청했지만 손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나이 70을 넘긴 정치인의 단식투쟁에 정치권에서도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손 대표의 단식이 강한 부담으로 작용하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곧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야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에 국민 절반이 동의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신속히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다만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싸고 각 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악재다. 한국당은 도시지역에서 중대선거구제를, 농촌 지역은 소선거구제를 택하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처럼 선거제도 개혁 작업이 불투명한 가운데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선 손 대표의 출구전략도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야3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손 대표가 단식 투쟁에까지 나섰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출구전략이나 협상 전략을 보다 면밀하게 짠 후 단식에 나섰어야 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