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가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박민지(20·NH투자증권)는 8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전날에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8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신고한 박민지는 2019 개막전에서 통산3승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이틀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 KLPGA] |
박민지는 우승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공식인터뷰서 “당연히 우승을 노릴 것이다. 하지만 내일도 목표는 아무 생각 없이 치는 것이다. 최대한 아무 생각 없이 치고, 내 스윙과 내 샷에 우승이라는 욕심이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감추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다운스윙이 쳐지는 동작을 고질병’이라고 표현한 박민지는 “사실 이 문제는 내 골프 인생 10년 중 8년을 함께한 거라 쉽게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고 장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치고 있다. 그렇게 다운스윙이 쳐지면서 스윙스피드가 살아나고 그래서 내 키에 비해 조금 더 비거리가 많이 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타차 2위에 자리한 신예 박지영은 “샷 감과 퍼트감이 좋아 버틸 수 있었다. 연습보다는 어제 오늘 플레이 한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내일 플레이를 정리하고 싶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 이지현(20), 박지영(22·CJ오쇼핑), 박신영(24·동아회원권) 등 총 5명이 공동1위 그룹을 형성했으나 이날은 박민지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2타차 2위, 신예 박현경은 공동7위, 이지현과 박신영은 공동21위를 기록했다.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공동7위로 뛰어오른 반면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19·롯데)은 2오버파로 공동30위에 그쳤다.
첫날 공동1위에 나섰던 박지영은 2타차 2위로 숨을 골랐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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