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노면이 건조할 때 2배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겨울철에는 무엇보다 타어어 상태 점검이 절실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 맹추위 계절을 맞아 내 차 점검 방법을 공개했다.
특히 급격한 기온 감소에 따라 결빙된 노면에서 대형교통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타이어, 브레이크와 같은 제동관련 장치 점검을 우선해야 한다는 게 교통안전공단의 이야기다.
실제 최근 3년(2015년~2017년)동안 노면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건조노면에서는 1.87명인 반면 빙판길의 경우 3.65명으로 1.95배 더 높았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의 제동거리 실험결과 일반승용차가 시속 50km 주행 중 제동 시 마른노면에서 제동거리가 11미터인 반면 빙판길은 48.3미터로 4.4배 길어졌다.
이를 위해 제동에서 중요한 장치인 타이어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공단의 소개다. 이를 위해 운행 전 마모 상태와 공기압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타이어에 표시된 마모한계선 표시(삼각형 모양)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계선에 다다른 경우 교체를 해줘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제조사 권장 타이어 공기압의 80%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브레이크 오일 상태와 패드의 마모상태를 점검해야한다.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이 깊게 밟히거나 밀린다면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냉각수(부동액), 배터리와 같은 전기장치, 등화장치, 와이퍼를 비롯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성에 제거제와 체인과 같은 월동장구가 비치돼 있는지 한 번 더 살펴야 한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겨울철에는 빙판길, 눈길처럼 기상변화에 따른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 전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안전거리확보·서행운전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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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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