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최근 경기도 포천시가 개최한 한 축제가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과 일감몰아주기로 특혜의혹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행정감사에서 제기되자 포천시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본부가 '공존'과 선긋기에 나섰다.
![]() |
포천시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본부 홍영식 사무국장 [사진 = 양상현 기자] |
포천시석탄발전소반대공동투쟁본부 (오병록 본부장, 이하 석투본) 홍영식 사무국장은 지난 6일 오후 "포천시의회 행정감사에서 특혜의혹을 두고 '공존'이라 칭하면 될 것을 '석탄반대단체'라는 것을 강조하여 석탄반대시민들이 무슨 부정을 저지른 것처럼 유도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존'은 석탄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 언론 등 여러가지 사업을 공유한 단체이지 석탄반대 단체로 불리지 않는다"면서 "시작을 석탄반대 활동으로 한 단체이지 주 사업이 석탄반대가 아니란 뜻이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사무국장은 또 "석탄반대 단체를 호도하기 위해 워딩을 뽑고 같은 내용의 뉴스를 지면과 인터넷 판에 연이어 게제하는 지역신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그는 "석투본은 주변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포천 환경을 위해 계속해서 석탄반대를 외치겠다"며 "우리 후세에게 깨끗한 공기 마시게 하겠다는 목표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석투본은 SRF 시설들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신고하여 환경을 해치는 공장들이 포천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홍 사무국장은 "(석탄반대시민을) 조직적으로 분열을 부추키는 세력들에 대하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존'은 지난 2015년 12월에 만들어져 “포천GS석탄발전소는 포천 환경의 재앙이 될 것이고, 시민의 생명권과 환경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 원흉 덩어리”라고 외쳐왔으나, 지난해부터는 '함께해요 공존'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다양한 공익사업에 뛰어들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