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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팬텀의 내면에 집중"…업그레이드된 뮤지컬 '팬텀'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19:13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19:16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 등 출연
2019년 2월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이면서 오페라와 발레까지 아우르며 종합무대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뮤지컬 '팬텀'이 새로운 캐스트와 새로운 넘버로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왼쪽부터)뮤지컬배우 임태경,김순영,정성화,이지혜,카이,김유진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에서 출연진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12.06 pangbin@newspim.com

뮤지컬 '팬텀'은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이다. 6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김문정 음악감독은 "많은 작품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연말연시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했다.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이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해 그가 가진 사랑, 분노, 설렘, 두려움 등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비극적인 스토리에 녹였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팬텀'이 왜 가면을 쓰게 됐는지 초점을 둔 작품"이라며 "새로 캐스팅 된 세 명의 '팬텀'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호흡을 반영해 조화를 이루는 작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은 '서곡-내 비극적인 이야기(Overture-Hear My Tragic Story)’를 비롯한 네 개의 새로운 곡을 추가해 캐릭터 간의 스토리를 강화시켰으며, 팬텀의 과거이야기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레 장면의 비중을 높여 흉내낼 수 없는 한국형 '팬텀'을 완성시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이지혜(왼쪽부터),임태경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2.06 pangbin@newspim.com

오페라 극장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의 '팬텀' 역은 배우 임태경, 정성화, 카이가 맡는다. 배우 임태경과 정성화는 첫 합류며, 카이는 지난 2015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임태경은 "참여하기 전에 '팬텀'의 오페라하우스 배경이 되는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했다. 제 집 같은 편암함이 있더라. 처음 합류하지만 한 식구가 돼 새로운 작품을 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화는 "처음 합류하면서 부담감이 컸다. 어떻게 관객들이 괴리감을 덜 느낄 수 있을지, 정성화만의 '팬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다른 '팬텀'보다 더 야수같고 거친 면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가면 때문에 하관만 보이니 집에서 피부 관리 기기를 구입해 열심히 리프팅 관리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연 당시 가면이 부러져 손으로 가리고 했던 경험이 있는 카이는 "가면을 쓰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보다 오히려 섬세한 감정이나 눈빛에 더 집중해야 한다. 초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하면서 감정의 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졌고 '팬텀'의 결핍에도 더 많은 감정이 들었다"며 "한 작품을 두 번 하는 것은 생각보다 당연한 일이 아니다. 이 기쁨을 무대 위에서 만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2.06 pangbin@newspim.com

팬텀의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소프라노 김순영이 합류했으며, 지난 시즌 '팬텀과 함께 했던 이지혜, 소프라노 김유진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특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순영은 "초연, 재연에 이어 삼연까지 합류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90회가 넘는 공연을 했지만, 매번 감정이 다르다. 특히 이번 '팬텀'들이 각각의 매력이 달라 재밌다. 카이 배우는 무섭고 카리스마가 있다. 정성화 배우는 순박하면서도 거칠고 남자답다. 임태경 배우는 섬세하고 따뜻하면서 여자로서 뭔가를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재연 당시 너무 긴장해서 못 보여줬던 것들을 이번 공연에서 보여주고 싶다. 크리스틴의 성장기를 흐뭇하게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처음 합류한 김유진은 "TV로만 보던 배우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돼 너무 설렜다. 뮤지컬 중에서도 클래식한 작품이지만, 흐름이나 연기에 많이 집중해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클래식 가수로서 뮤지컬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외에 '마담 카를로타' 역에 정영주, 김영주,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 박철호, 윤영석,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 박송권, 백형훈, '무슈 숄레' 역에 이상준, 최석준이 합류한다.

정영주는 "한 무대 안에서 세 공연을 이어 하는 푸가 장면이 1막의 하이라이트다.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발퀴레' 세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고, 김영주는 "어느 한 장면을 꼽을 수가 없을 정도로 노래면 노래, 안무면 안무, 드라마까지 탄탄하다. '팬텀'의 여정을 따라가고 그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팬텀'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팬텀’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2.06 pangbin@newspim.com

또 뮤지컬 '팬텀'의 백미로 불리는 발레 씬을 연기할 '벨라도바'와 '젊은 카리에르' 역에는 '팬텀'의 모든 시즌 출연을 확정 지은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과 최예원, 이현준, 윤전일, 알렉스가 캐스팅됐다.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연간 티켓 판매 1위를 석권한 흥행작 '팬텀'이 세 번째 시즌도 화려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2019년 2월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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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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