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605.18 (-44.62, -1.68%)
선전성분지수 7735.05 (-193.47, -2.44%)
창업판지수 1345.76 (-36.01, -2.61%)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6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분쟁 심화 우려에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0.75%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해 전일보다 1.68% 내린 2605.1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2.44%, 2.61% 폭락했다.
이날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가 대(對)이란 무역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즉각 멍완저우의 석방을 요구했다.
최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들은 보안 취약을 이유로 화웨이 5G장비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분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5G, 인터넷 관련 종목 주가가 급락했다.
또한 중국 당국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규제 강화 소식에 바이오 제약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 밀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기 둔화에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현재 실업률은 3.8%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 감원하지 않는 회사들 일부를 대상으로 실업보험금 50%를 환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1875억 위안(약 30조 원)의 자금을 1년 만기, 3.3% 이율로 공급했다. 6일까지 30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한 대신, MLF를 이용한 중기 자금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화타이(華泰)증권은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수 소비재 및 대형 우량주 위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6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859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는 0.18%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91억 위안과 1818억 위안이었다.
6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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