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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황정민·배혜선·박은석·최수형·정은혜 작품속 캐릭터 공개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12월06일 08:53

소포클레스 비극 '오이디푸스' 주요 배역 캐릭터 컷 공개
황정민, 강렬하면서도 연민 가득한 양면적 모습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민배우 황정민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오이디푸스'(제작 ㈜샘컴퍼니, 프로듀서 김미혜)가 주요 캐스트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오이디푸스' 캐릭터 컷. 배해선, 황정민, 박은석(위 왼쪽부터), 정은혜, 최수형(아래 왼쪽부터) [사진=㈜샘컴퍼니]

'오이디푸스'의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민은 강렬하면서도 연민이 묻어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촬영 당시, 황정민은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피하기 위해 고뇌하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해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늙지 않는 여자이자 신탁을 피해 갓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역을 맡은 배해선 배우는 테베의 메마르고 원시적인 콘셉트로 촬영한 다른 배우들과 달리 대지의 여신을 연상시키는 생명력 있는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 촬영했다.

테베의 고명한 예언자 '테레시아스' 역의 정은혜 배우는 이오카스테와 정반대의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이디푸스가 느끼는 고통의 원인을 다양한 시점에서 전달하고 서사를 끌어나가는 인물인 '코러스장' 역의 박은석 배우와 테베에 내린 재앙의 원인을 찾는 오이디푸스에게 진실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는 '크레온' 역의 최수형 배우는 현장에서 상의 탈의에 대한 수줍음을 토로하였으나 이내 강인한 남성비를 강조한 분장과 탄탄한 반전 몸매로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공연제작사 ㈜샘컴퍼니의 신작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 원작 작품으로, 서재형 연출과 새로운 창작진들로 구성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2019년 1월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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