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폭풍과 별빛 관측 임무...국내 지상국도 교신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주환경에서의 기술 검증을 위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4일 정상 발사돼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도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는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이날 오전 3시 34분(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34분)께 미국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80분 뒤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이어 약 100분 뒤에 두 번째 교신에도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4일 오전 3시 34분(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34분)께 미국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2018.12.04.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또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이날 오전 10시 5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도 최초 교신이 이뤄졌다.
이로써 위성은 고도 575km의 정상궤도에 진입, 태양 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져 배터리 전압 및 내부 온도 등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앞으로 약 3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정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약 2년간 태양폭발에 따른 우주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를 측정하고, 은하 속 별들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에 활용될 영상자료를 국내 관련기관에 제공한다.
또 국내 대학 및 산업체가 개발한 7개 핵심기술에 대해 우주환경에서의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향후 우주기술 국산화 및 자립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의 임무 2018.12.04.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편 이번에 함께 발사한 위성 중에는 2015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서울대·한국항공대 큐브위성 3기가 포함됐다. 초소형 큐브위성은 관심지역 탐사, 이중주파수 GPS 수신기 검증, 성층권 이상 고층 대기의 방전현상 관측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