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느는데…건강검진은 느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늘고 피해규모 커져
선진국들, 고령운전자 시력·지병 등 건강체크에 주목
"국내 고령운전자 면허갱신 시 세부적 건강검진 필요"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고령운전자가 유발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면서 최근 6년 새 2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운전면허시스템의 경우 고령운전자 건강검진이 유독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질환 영향 크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가 야기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운전자 중 고령자 비율은 2015년 12.9%에서 지난해 13.9%로 계속 증가세인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건수 역시 2011년 1만3596건에서 지난해 2만6713건으로 6년새 두 배나 급증했다.

연도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수

고령운전자가 일으키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증가세다. 2011년 605명이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2년 718명으로 700명대에 진입했고 2013년 737명, 2014년 763명으로 늘었다. 2015년에는 815명으로 800명대에 들어섰다. 2016년 759명으로 700명대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해 84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피해규모를 더해가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령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운전미숙 △졸음운전 △약물복용 △질환(지병) 등이다. 특히 고령자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과, 이에 따른 장기적인 약물복용으로 인한 운전 상 판단미숙 등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에 질환이 영향을 주는 비율은 23.1%로 비고령운전자(2.5%) 대비 9.24배나 높았다. 운전자가 질병 탓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교통사고에 영향을 주는 비율은 고령운전자가 23.8%, 비고령운전자가 1.8%로 그 차이가 13.2배나 된다.

◆대한민국, 고령운전자 건강에 둔감하다?

세계 각국은 고령운전자가 야기하는 교통사고의 주 원인으로 건강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약 30%가 청력손상에 따른 사고 신경능력 둔화를 보이며, 이는 운전 시 복합적 교통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근육이나 인대, 뼈, 관절, 연골이 약화되면 체력 및 유연성은 물론 감각, 동작 범위가 저하돼 운전능력의 종합적 약화를 가져온다.

이런 상황이지만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운전을 관둘 나이는 대략 75세 이상(전체 응답자 중 81%)으로 높다. 당연히 이 나이대에 이르면 위에 열거한 각종 질환을 경험하게 된다. 운전을 중단하려는 나이가 평균 77.7세인 만큼 건강문제 등 대응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때문에 해외 각국은 고령운전자 건강체크에 무척 깐깐하다. 뉴질랜드는 75세, 80세에 운전면허 갱신이 이뤄지는데, 이후 2년마다 운전면허 갱신 시 의사진단서(제출 전 60일 이내로 제한)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년 이내 진단서를 요구할 뿐이다. 특히 운전자에게 당뇨나 정신질환, 고혈압, 시각장애, 척추손상 등이 있을 경우 전문가 진단을 거쳐야 한다. 

덴마크는 적성검사 때 의사 진단서를 필수로 받는다. 갱신 주기는 80세 이상의 경우 1년인데, 병이 있으면 주기가 더 짧아진다. 핀란드는 70세부터 의사 진단에 따라 갱신기간이 달라진다. 건강평가와 평가자 두 명에 의한 운전능력증명서를 요구한다.

영국은 시력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자진신고를 받는다. 아이슬란드와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70세부터 기간을 정해 건강검진증명서를 필수로 제출한다. 네덜란드는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검진 시기가 매우 빨리 도래한다. 특히 시력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미국은 주마다 운전면허 갱신에 따른 건강 제한사항이 각각 다르지만, 종합적으로 우리나라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건강증명은 각 주마다 시작 시점 및 나이, 갱신 주기가 각각 다르나, 대체적으로 65세(애리조나)부터 70세(메릴랜드 등)에 시작된다. 시력검사 역시 주별로(버지니아 80세 이상) 철저하게 진행한다.

고령운전자 사고가 많은 일본은 면허 자진반납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면허를 스스로 내놓는 고령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5%가 ‘신체기능 저하의 자각’을 이유로 꼽았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운전면허 갱신 건강검진을 받게 돼 있지만, 병원에서 2년 전 뗀 것을 내는 것이 전부”라며 “선진국처럼 검사 항목을 세부적으로 나누거나, 질환에 따른 추적을 실시하고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사진
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