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공자위,우리은행·한화생명·서울보증 지분 매각 '해' 넘긴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06:15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6:15

올해 매각 계획 불발...지주사 전환·주가약세·민영화 이유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은 공자위 논의후 계획 마련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2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당국이 당초 올해 매각하기로 했던 우리은행, 한화생명,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내년으로 미뤘다. 지주회사 전환, 주가 하락 등으로 매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들 지분 매각으로 1조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자산을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올해 재고자산매각대(보유자산매각) 수입을 1조305억원으로 계획했다. 이는 전년도 8368억원보다 23%나 늘린 것이다. 

매각자산은 우리은행 지분 7%, 한화생명 지분 6.19%, 서울보증보험 지분 5% 등으로, 회수금액은 각각 4952억원, 3744억원, 1203억원이다. 수협중앙회 우선출자증권 매입소각액 405억원도 포함돼있다. 

그러나 올해 매각된 지분은 없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은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내년 1월 출범함에 따라 시기를 늦췄다. 당국은 당초 우리은행 주식을 최근 2년간 거래량 가중평균인 1주당 1만467원에 매각하려했다. 이는 최근 우리은행 주가 1만5000원보다 4000원 가량 낮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지주 전환 시기에 대량지분 매매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지주회사 기업가치를 낮게 본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어 매각하지 않았다. 주가가 하락하면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인 IMM PE, 한국투자증권, 동양생명 등 7개 주주가 지주회사 전환에 동의해줄 이유도 없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은 18%로 과점주주 매각 이후 수년동안 변화가 없다. 

한화생명의 지분은 주당 6967원에 블록딜(대량매매)로 정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화생명 주가가 4000원 초반까지 떨어져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예보의 한화생명 보유지분은 올 초 기준 10%에서 1주도 줄지 않았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은 더 어렵다. 예보가 지분을 90% 넘게 보유하고 있는데다, 비상장사로 시장가격 측정은 물론 지분 매수자를 찾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회사로 기업 간 각종 계약 보증에서 전세금보장보험, 신원보증보험, 중금리대출보증, 오토론보증, 해외구상보증까지 기업 및 가계보증보험을 독점한다. 정부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하는 것은 곧 독점적인 지위도 보장해준다는 의미여서 쉽지 않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의 독점권을 허용하지 않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적자금 회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울보증보험의 지분매각은 매각과 관련한 공적자금위원회의 논의가 진행된 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