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도체, 금리·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반등 기대 '↑'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6:28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6:29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간 무역분쟁이 타결 가능성을 보이면서 시장이 반도체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금리 및 무역분쟁 우려를 덜고 증시가 훈풍을 탈 경우,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400원, 3.35% 오른 4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거래일 만의 반등세로, 지난달 2일 4.74%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IT하드웨어, 기계와 화장품 등 업종의 내재 할인율이 적정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다"며 "무역분쟁과 금리 우려가 완화될 경우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 그리고 건설 등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 주가가 20% 넘게 빠졌다. 지난해 12월 1일 5만840원에서 지난 30일 4만1850원까지 21.48% 떨어졌고, 이날 3%대 반등세를 보이며 낙폭을 18.7%(2017년 12월 4일 5만1340원 기준)까지 줄였다.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 상승했고, 코스닥 IT하드웨어 업종 지수와 반도체 업종 지수도 각각 1.75%, 1.82%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90 일동안 상호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대해 25% 관세율을 적용하려던 것을 보류, 앞으로 90일간 중국과의 협상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8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금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여전히 낮고 미국 경제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여겨지는 수준의 넓은 범위 바로 아래에 있다"고 했다.

당초 연준은 내년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상 횟수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금리와 무역분쟁 이슈에서 일단 안도감을 찾으면서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가 줄었고, 그에 따른 수출 악화 걱정도 덜게 됐다.

반도체 등 IT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수출이 많으니 (관세든 뭐든) 제재가 있으면 어렵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화해해야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게도 이득"이라고 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이익 감소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도 반도체 대형주 중 탑픽(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수록 수요 개선 기대감 때문에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금리 및 무역분쟁 우려 완화가 반도체 관련 업종의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돼 줄 수 있을진 알 수 없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적으로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주가가 떨어진 것이 미·중 무역분쟁 때문만은 아니지 않나"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센터장은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 4차산업 관련해 반도체 수요가 많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