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의회, 백양산·수정산터널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7:56

민간투자비 대비 통행량수입 및 재정지원금 400% 넘어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의회가 당초 사업비를 훨씬 넘어선 통행료 수익을 올리고 있는 민자 유료도로인 백양산터널과 수정산터널에 대해 내년도 예산 전액삭감을 선언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가 당초 사업비를 훨씬 넘어선 통행료 수익을 올리고 있는 민자 유료도로인 백양산터널과 수정산터널에 대해 내년도 예산 전액삭감을 선언했다. [사진=부산시의회] 2018.12.3.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위원장 박성윤의원)는 3일 도시계획실의 2019년 예산심사를 통해 민자 유료도로, 특히 MRG로 운영되고 있는 백양산터널과 수정산터널를 사례로 당초 사업비를 훨씬 넘어선 통행료수익과 부산시 재정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협약서변경을 요구하며  예산전액삭감을 선언했다.

2000년 1월과 2002년 4월에 개통된 백양산터널과 수정산터널은 매커리에 의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유료도로로서 25년간 MRG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양산터널과 수정산터널은 각각 사업비가 893억2500만원과 1280억6000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이 가운데 백양산터널은 전액, 수정산터널은 772억원을 매커리가 투자했다.

도시안전위원회는 당시 부산시 재정이 열악했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하더라도, 부산시민이 져야할 부담에 대해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되고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민투사업자의 배만 불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초 사업비 가운데 민간투자비용은 백양산터널 893억2000만원, 수정산터널 772억원인데 아직 7~9년여 운영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투자비용 대비 통행료수익과 부산시재정지원은 투자비의 400%를 넘었다.

최초 협약시 자기자본비율을 지키지 않고 준공이후 바로 자본구조 변경하여 운영부실과 과다한 금융차입으로 전가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다.

금융차입금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MRG 부담금 높아지며, 과도한 이자비용부담을 유발한 것은 부산시는 비용증가로, 민투기업에게는 또다른 수익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뿐만아니라 민간투자사(MKIF)는 자기자본이 최소화되어 법인세도 거의 내지 않는다.

수정산터널의 과도한 예측통행량으로 인한 MRG 부담이 늘고 있고, 백양터널의 경우 수정산터널의 개통으로 예측통행량을 과도하게 늘리면서 작년부터 감소한 실제통행량으로 조만간 MRG를 부담해야할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도시안전위원회는 부산시가 내년도 개정법률에 대비한 합리적인 대책과 민자 유료도로에 대한 실시협약서 변경 등 적극적인 관리방안을 강구하기 전까지 백양․수정산터널의 2019년 재정지원금129억원(백양터널 41억1000만원, 수정산터널 87억9000만원)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시는 2017년부터 수정산·백양터널에 대한 자본재구조화 협상을 해왔고 2019년 2억5000만원을 들여 실시협약변경을 위한 예산을 계상하고 공익처분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금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다.

박성윤 위원장는 "어느 도시보다 유료도로가 많고 계속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에 부산시가 민자 유료도로에 대해 엄중하게 관리해야한다"면서 "유료도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되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서 일체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하는 등 시민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적극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chosc5209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