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이달부터 사업중단 결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 시민들은 불소를 넣은 수돗물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창원·진해보건소는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0일까지 인터넷과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 방문민원인을 대상으로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수불)사업 찬성·반대 설문조사를 했다.
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청] 2018.7.23. |
응답자 3040명 중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48%, '시행하는 것이 좋다' 38%, '잘 모르겠다' 14% 등 순으로 나타나 이 사업의 실시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설문 내용 중 ‘식수로 사용하는 물은 어떤 종류입니까?’를 묻는 질문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응답자가 30.4%, 생수 등 다른 종류를 식수로 사용하는 응답자가 69.6%로 조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즘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인구가 줄어 효과적인 충치예방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없으며 복합적인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창원시 수돗물 불소화 농도조정 사업을 이달부터 중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은 2008년에는 전국 21개 정수장에서 실시해왔으나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 증가, 환경적인 피해에 대한 시민반발이 높아져 사업시행지역이 점점 감소, 현재는 실시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