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기업·문화·관광·농업 등 군정 전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잡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3일 열린 제276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의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해 군정 추진방향을 밝혔다.
윤상기 하동 군수[사진=하동군청] 2018.12.3 |
윤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민선6기 출범 이후 4년 6개월 동안 하동 100년 미래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면 새해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관광 거점도시 육성, 활력 넘치는 부자농촌 실현, 감동 주는 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50만 내·외 군민의 성원과 협력, 650여 공직자의 창의와 열정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을 이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지방재정 속에서도 발로뛰는 노력으로 올해 제3회 추경예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새해 당초예산 규모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 확보와 농촌중심지·신활력플러스사업 등 공모사업에 전력한 결과로, 현재까지 60건 37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윤 군수는 "하동발전의 교두보가 될 국도 19호선 4차로 확장, 국도 2호선 연내 개통, 경전선 전철화사업 착수 등도 순조롭게 진행돼 군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됐으며, 공사기간 9년 만에 노량대교가 개통됨으로써 남해안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업인의 삶의 터전인 섬진강의 재첩 서식환경 회복을 위해 환경영향조사 용역 등 국가적 차원에서 섬진강 물 관리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윤 군수는 "재정·수출·관광·농어업 등 각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도내 1위, 전국 82개 농어촌 자치단체 중 종합 11위를 차지하며 하동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역설했다.
윤 군수는 그러나 50만 내·외 군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룬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되지 않고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아쉬워했다.
대송산업단지 실태파악을 위한 하동군의회의 특별위원회가 운영 중에 있으며, 갈사산업단지의 공사 중단 장기화와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 무산 등 군민의 기대와는 다른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윤 군수는 하지만 내·외 군민의 저력을 믿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삼아 풀어야할 과제를 피하지 않고 군민 모두가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정면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삼고 국내로, 해외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 없이 직접 발로 뛰며 기업, 문화·관광, 농업 등 군정의 전 분야에 걸쳐 투자유치에 올인해 지역경제의 성장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0380 민다리 문화공원, 이화만사성 베이스캠프, 농촌중심지와 마을만들기, 어촌뉴딜 300사업 등 하동형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해 주민과 주민, 마을과 마을이 소통하는 특색 있는 정주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기로 했다.
윤 군수는 "이러한 정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새해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8.44% 증가한 5320억원을 편성했다"며 "군의회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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