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이어 내년 2월22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30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그날들' 정학 역의 유준상, 이필모, 최재웅, 엄기준(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그날들'의 배우들은 이번 캐릭터 포스터 촬영을 통해 극 중 인물의 성격을 명확히 표현해냈다. 원칙주의자 '정학'과 자유로운 영혼 '무영'의 확연한 대비, '그녀'의 미스터리한 극중 캐릭터의 느낌을 한 컷의 사진 속에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2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연기해야 하는 '정학' 역의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은 검정색 수트와 안경으로 세월을 담아냈다. 네 배우는 '정학'의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 드러나는 표정연기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특히 특별한 소품 없이 안경 하나로 20년의 세월이 흘러 경호부장이 된 '정학'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 배우들이 무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의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왼쪽부터)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은 여유와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인 '무영'의 모습을 순수하고 꾸밈없는 밝은 표정으로 표현했다. 찬란하게 쏟아지는 햇살은 세 배우의 빛나는 미소와 어우러져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린 '무영'에 대한 애틋함을 더한다. 작품 속 '무영'처럼 세 배우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긍정 에너지와 시종일관 환한 웃음으로 촬영에 임해 촬영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최서연과 제이민은 '정학'과 '무영'이 지킨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으로 20년 전 '무영'과 함께 사라진 '그녀'의 아련함을 담아냈다. 두 배우는 '정학'과 '무영'의 마음을 훔친 아름다움과 비밀스러우면서도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 '그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뮤지컬 '그날들' 그녀 역의 최서연, 제이민(왼쪽부터)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제7회 더 뮤지컬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인상, 제19회 한국 뮤지컬 대상 베스트 창작 뮤지컬상, 연출상, 제2회 서울 뮤지컬페스티벌 흥행상, 제7회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상, 제8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오는 12월23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후 2019년 1월5~6일까지 양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2019년 2월22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