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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시험발사체 ‘정상적 발사’..엔진비행 검증 완료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7:04

실제 비행환경에서 정상작동 확인

[고흥(나로우주센터)=뉴스핌] 김영섭 기자 = 자력 개발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주력 엔진인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4시 발사돼 목표 기준치인 연소 지속시간 140초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진규 1차관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시험발사체가 예정된 시각인 이날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뒤 10여분간 비행한 후 낙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험발사체는 오는 2021년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2단부와 동일한 75톤급 엔진 1기로 구성됐다. 무게 52.1톤, 총길이 25.8m, 최대지름 2.6m의 1단형 로켓이다.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김영섭 기자]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는 본 발사체인 누리호에 사용되는 2단부 엔진과 동일한 75톤 액체엔진의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성능 및 구조, 전자, 제어 등 서브시스템을 점검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번 시험발사체 정상적 발사에 따라 해당엔진 4개의 묶음(클러스터링)을 통해 본 발사체인 누리호의 제작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형발사체는 3단형 발사체로,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은 300톤급으로 구성하고, 2단에는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액체엔진 1기가 사용된다. 

이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발사체 시스템 및 예비설계 검토, 추진기관 시험설비 구축, 7톤급 액체엔진 지상 시험 등을 목표로 한 1단계(2010.03∼2015.07)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2단계사업을 수행중에 있다. 

2단계(2015.08∼2018.12)는 발사체 및 엔진의 상세설계와 75톤급 지상용 엔진 및 시험발사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발사체는 2단계의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3단계는 오는 2021년 3월까지 3단형 발사체 시스템 기술개발을 마치고 2회의 발사로 성공여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그간 항우연과 개발에 참여 중인 산업체는 종합연소시험, 비행모델 조립, 발사시설 인증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75톤 엔진의 지속적인 성능 검증을 위해 엔진 연소시험을 91회, 최장 연소 시간 260초, 누적 연소시간 7291.4초를 수행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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