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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걷는 남자, 하정우'…그가 걸을 수밖에 없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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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두 번째 에세이 '걷는 남자, 하정우' 출간
걷기의 즐거움부터 효용, 솔직담백한 인생 이야기까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가르침이 아니라 좋은 가이드가 되고 싶었어요. 처음 책을 쓸 때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것이 5년마다 한 번씩 내가 살고 있는 삶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하는 거였죠. 그동안 정신 없이 달려왔는데, '어떻게 주어진 시간 안에 가성비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가 지난 7년간 제게 가장 큰 화두였죠. 그러다 걷기에 깊이 빠져들게 됐고, 이 책까지 나오게 됐죠."

배우 하정우가 에세이 작가로 변신했다.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하정우의 에세이집 제목은 '걷는 사람, 하정우'로,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시작으로 그의 걷기 노하우,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겼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간담회가 진행된 27일 '걷는 사람, 하정우'는 4쇄에 돌입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하정우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 카페에서 열린 '걷는 사람, 하정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27 kilroy023@newspim.com

"제가 좋아하는 걷기에 대한 걸 한 편에 모아놨다는 것이 뿌듯하고 신기하고 재밌어요. 뭔가를 굉장히 크게 정리한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제가 출연했던 영화가 재밌는지, 재미없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처럼 책은 더욱 모르겠어요. 다만 이 작업을 통해 제가 느낀 보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고 싶었어요. 그저 재밌게 읽고 행간에 숨어있는 저의 진심을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 뿐이죠. 음성지원이 될 수 있게 제 말투를 그대로 넣으려고 노력했어요(웃음)."

하정우는 하루 3만보, 심지어 하루 10만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다.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6000보에 가는가 하면, 강남에서 김포공항을 8시간에 걸쳐 걸어간 적도 있다. '걷기'는 그에게 자신을 돌보는 또다른 방식으로, 이 즐거움과 효용을 대중에게도 알리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DVD나 책 수집을 좋아했어요. 제 필모그래피가 쌓이면서 DVD를 소장하고, 많은 책들을 곁에 두면서 생활했는데, 저 역시도 이런 식의 선물을 드리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따로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저만의 방식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거죠. 책은 저에게 아날로그 감성이 아니라 영원히 없어지지 말아야 할 것이거든요. 한 작품을 하면서 현장 스태프들을 포함하면 1년에 한 1000명은 만나는 것 같아요.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죠. 그때마다 감정들, 상황들을 일기로 기록하려고 해요.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제 일기장을 뒤적이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지 살펴봤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하정우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 카페에서 열린 '걷는 사람, 하정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1.27 kilroy023@newspim.com

그는 한강 주변을 '내 집 앞마당'이라 생각하며 자주 나가 걷는다. 걷다 보면 잊고 지냈던 것들이 되살아나고, 감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하와이를 자주 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와이는 그에게 보통의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곳일 뿐이다.

"한국에선 보통 일상이 없어요. 한강 고수부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긴 하지만, 걷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은 게 하와이죠. 지금처럼 얼굴이 아려지지 않았다면 굳이 하와이에 가지 않았을 거에요(웃음). 어느날 문득 걷다가 기분 좋은 피곤함, 바깥 공기를 몇십 년 만에 느꼈어요. 걸으면서 입맛이 생기고, 후각이 깨어나고, 밤이 되면 졸리고, 때가 되면 배고픈 기본적인 것들을 찾게 해줬죠. 그런 일상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걷는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감정 컨트롤이 제일 어려운데, 괜히 주변 사람들이나 작품에 영향을 줄까봐 안 좋을 때는 많이 걷거나 강도를 높여요."

걷기가 운동인 만큼 체중 감량에도 톡톡한 효과를 준다. 영화 촬영을 위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해야할 때도 하정우는 '걷기'를 택했다. 그는 걷기의 효과를 알리면서도 걷기 초보자는 무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상반기에 쉬면서, 영화 '신과 함께2' 홍보를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체중이 많이 불어났어요. 지금 찍고 있는 영화 '클로젯'에서는 감량이 많이 필요해서 지난 여름 하와이에 가서 보름간 하루에 평균 40km씩 걸었죠. 8kg를 빼고 왔어요(웃음). 사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무리한 거리죠. 저는 많이 걷다 보니 이 정도 해줘야 살이 빠져요. 걷기를 생활화하고, 설탕이나 소금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말고, 탄수화물을 줄이고 하루에 1만보에서 1만5000보 정도 걸으면 한달 만에 효과를 보실 거에요(웃음). 단 중간에 꼭 휴식은 취하고, 에어가 충분한 워킹화나 러닝화같이 기능성 운동화를 신고 걸으셔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하정우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어라이프 카페에서 열린 '걷는 사람, 하정우'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1.27 kilroy023@newspim.com

사실 하정우는 배우이자 영화 감독이며, 그림 전시회도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팔방미인'이다. 그는 '부족했기 때문에 생존본능이 발달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스스로는 여전히 '배우'라고 생각한단다.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 이렇게 움직이게 하지 않았나 싶어요. 또 제가 굉장히 부족하다고도 생각해요. 늘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해야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게 몸에 밴 것 같아요. 남들보다 생존본능이 발달한 거죠. 저를 채찍질해 왔는데, 어느 순간 그게 빛을 낸다는 것을 확인받고 더 가속도가 붙은 것 같아요. 배우로서 더 재밌는 영화를 찍고 싶고, 감독으로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죠. 책을 이렇게 섰다고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림도 마찬가지죠. 그저 제가 정리한 일기장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죠. 그림도 제 자신을 치유하고, 못다한 것들을 캔버스에 쏟아낼 분인거죠. 저는 배우고, 배우로서 올곧이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웃음)."

하정우가 걷기를 전파한 사람들 중 가장 만족한 배우는 정우성과 주지훈. 그는 "가장 뜨겁게 걷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가 가장 걷고 싶은 곳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히말라야 트레킹. 하정우는 걷기처럼, 다른 이들도 한걸음 한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미랄라야 트레킹 코스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반드시 갈 생각이에요(웃음). 이렇게 계속 걷고 싶고, 소중한 일상들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담백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분명 모두가 원하고 바라고 꿈꿔온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5년 뒤에도 새로운 책이 나왔으면 합니다(웃음)."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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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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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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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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