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全)산업 BSI 74...전월대비 1p 상승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조선업과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11월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지난 7월 미중 무역분쟁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후 소폭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73, 비제조업 BSI는 2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석유정제(-18p)가 하락했으나 조선(+18p), 금속가공(+8p), 화학(+4p) 등이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조선과 화학 업종이 좋아지면서 2p 증가했다"며 "조선은 선박 수주가 증가한 영향, 화학은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제품 마진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6)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중소기업(69)은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79)과 내수기업(70) 모두 전월대비 2p, 3p씩 상승했다.
12월 업황전망 BSI(71)은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조선(+13p) 등이 상승했으나 스마트폰 경쟁 심화 및 수요 부진 우려에 전자영상통신(-6p)이 크게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74)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시스템통합(SI) 등 소프트웨어 수요 부진으로 정보통신업이 2p 하락했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야외스포츠(골프 등) 활동 감소로 예술스포츠가 8p 하락했다.
12월 업황전망 BSI(74)는 전문과학기술(+7p) 등이 사응했으나 부동산업(-8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6으로 전월대비 1p 내렸다. ESI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한다.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3.2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