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매각 절차 초기…근거없는 소문에 흔들리 말라" 당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매각과 관련,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27일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을 93.78%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체제가 되면서 롯데그룹은 카드와 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가 아닌 경우 지주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현재 외부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우 초기다.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순간까지는 다양한 추측이 있겠지만,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아달라.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임직원과 소통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롯데카드의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린다"며 "우리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
<다음은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메시지 전문>
임직원 여러분!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가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서도 묵묵히 노력한 여러분들 덕분으로 전년대비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만큼 여러분들도 매우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지분소유 금지조항에 따라 법적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라도 빨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롯데카드와 임직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 롯데카드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롯데카드의 대표이사로서 약속드리건대, 우리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외부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우 초기로,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입니다. 물론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순간까지는 다양한 추측들이 있을 것입니다.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수많은 어려움에 맞서 오늘의 롯데카드를 일궈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다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지금은 더욱 고군분투해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느 해와 같이 남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 목표와 이를 달성할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고객 서비스가 최우선임을 명심하고, 의연하게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합시다.
앞으로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들의 모든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연말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8년 11월 27일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창권
milpark@newspim.com